`안드로이드(Android)`로 명명된 이번 제휴로 구글은 이들 업체와 운영체제(OS)와 사용자 환경(UI), 어플리케이션 개발 등에 나설 계획이다.
`안드로이드`는 구글이 지난 2005년 사들인 실리콘 밸리 소재 이동통신 소프트웨어 업체 이름이다. 구글은 이미 차기 먹을 거리로 이동통신 시장을 점찍어 두고 차근차근 절차를 밟아 왔다. 관련기사 ☞ 구글, PC서 휴대폰으로 주 무대 옮긴다
휴대폰 제조사론 삼성전자를 비롯, 대만 HTC, 모토로라가 포함됐고, 이동통신 서비스 업체로는 도이체텔레콤의 T-모바일, 스프린트 넥스텔, 일본 NTT도코모가 함께 손잡았다.
일부에선 이날 발표에서 `구글폰(G폰)`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과 실물 등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해 실망감을 피력하기도 했다.
에릭 슈미츠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제휴로 전세계 수십억 휴대폰 사용자들에게 이동통신 기술의 잠재력을 보여주게 될 것"이라면서 "사람들이 서로 접속하고 정보를 나눌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컴퓨팅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슈미츠 CEO는 또 많은 업체들과 제휴를 맺은 것과 관련해 "단일한 이동통신 기기(아이폰)을 고집하는 애플과 달리 수천가지 모델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해 `구글폰`이 단일한 종류가 아닐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구글은 사용자들에 대한 맞춤형 광고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동통신 업체들에게 개발비를 부담토록 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동통신 업체들은 사용자 정보를 제 3의 개발자들의 손에 넘기는 것에 대해 민감한 상황이어서 아직은 계획의 실효성은 불투명하다.
한편 `오픈 소스` 플랫폼인 안드로이드 개발 제휴를 기술을 제공하고 로얄티 수입을 올리고 있는 대표 업체 퀄컴이 나선 것이라든지, 애플과 손잡고 뮤직폰을 선보인 바 있는 모토로라가 구글과 연대한 것 등은 `구글폰`에 대한 업체들의 기대와 관심이 얼마나 큰 지를 보여주는 단면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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