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시민단체에 환경감시 업무 맡긴다

환경운동연합과 환경경영검증위원회 운영
  • 등록 2007-10-08 오전 8:09:15

    수정 2007-10-08 오전 8:09:15

[이데일리 이진우기자] 하이닉스반도체(000660)가 공장 주변의 환경관리 상태에 대한 감시 및 점검업무를 시민단체에 맡기기로 했다.

하이닉스는 8일 환경운동연합과 함께 ‘환경경영 검증위원회’ 운영에 대한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으로 환경운동연합은 환경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10명의 환경경영 검증위원회를 구성하고 하이닉스의 사업장 내부와 주변지역의 수질·대기환경 등 환경관리 상태를 상시조사하게 된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기업이 환경시민단체에게 환경감시를 정기적으로 의뢰한 것은 국내 최초"라고 언급하고 "검증위원회는 조사된 결과를 근거로 하이닉스 주요 경영진과 함께 정기적으로 회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우선 1차 사업 기간으로 15개월간 이같은 방식으로 운영 후 연장 여부는 양측이 논의해서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결정은 하이닉스의 친환경 경영 의지를 알려 이천공장의 구리공정 전환 등 민감한 이슈에 대한 여론의 협조를 이끌어내는 의도도 포함된 것으로 풀이된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그동안 자체 기준에 따라 환경경영을 추진해왔다"며 "객관적 입장에 있는 외부전문가 그룹으로부터 투명하게 검증을 받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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