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국헌기자] 76년간의 왕좌를 도요타 자동차에게 내준 미국 1위 자동차기업 제너럴모터스(GM)가 지난해 릭 왜고너 최고경영자(CEO)의 보수를 배로 올려줬다. 왜고너 회장은 지난해 총 95억원을 받았다.
| ▲ 릭 왜고너 GM 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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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왜고너 회장은 연봉 128만달러, 스톡옵션과 성과보수 667만달러, 기타 수당 77만달러 등을 포함해 총 1020만달러(94억7784만원)를 챙겼다.
이는 미국 2위 자동차 기업 포드 자동차의 앨런 멀럴리 회장이 받은 2820만달러의 절반 수준이다.
그러나 왜고너 회장이 지난 2005년에 받은 548만달러보다는 배로 늘어난 액수다. GM의 순손실은 2005년 104억달러에서 지난해 20억달러로 급감하면서, 성과 보수가 크게 늘었다.
하지만 주변의 시선은 곱지 않다. GM은 지난 1분기에 세계 자동차 판매 1위 기업 자리를 76년 만에 도요타에게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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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미국 자동차 업계는 당분간 부진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자동차기업이 경영진에게 성과보수를 지급하는 것 자체에 대한 비난이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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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경영진, 주식으로 `보너스 잔치`포드 자동차의 조지 피파스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4월 자동차 판매가 주택경기 부진으로 인해 업계 전체적으로 크게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