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인천 주택시장에 또 한차례 청약 광풍이 몰아쳤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11월 분양했던 인천 남동구 고잔동 에코메트로 1차(2920가구)아파트의 부적격자 당첨 취소 물량 22가구에 대해 최근 인터넷을 통해 청약을 받은 결과 총 1만6000여명이 몰려 7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아파트는 2009년 7월 입주 이후에나 전매할 수 있는데 주변 송도아파트(평당 분양가 1300만원대)에 비해 분양가가 싸(33평형 평당 900만원대 초반) 입주 이후에는 1억원 이상(33평형 기준)의 웃돈이 붙을 것으로 주변 중개업소에서는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부적격자 당첨 취소 물량은 일반 분양과 달리 청약통장이 필요 없어 전국에서 청약인파가 몰렸다”며 “주변 중개업소에서는 웃돈을 받고 되팔 목적의 투기수요까지 대거 가세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아파트는 분양 당시 평균 9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고 계약시작 4일 만에 분양이 완료돼 화제가 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