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BDA 계좌동결 해제?.."중국에 물어봐라"

美국무부 "북, 핵포기 구체적인 행동 있어야…중국측과 BDA 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


  • 등록 2006-11-21 오전 7:15:44

    수정 2006-11-21 오전 7:15:44

[노컷뉴스 제공] 6자회담 좌초 위기의 원인이었던 마카오의 방코델타아시아 은행(BDA)에 동결된 북한 자금을 중국이 풀어줬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미국은 모른다고 밝혔다.

현재 중국을 방문중에 있는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중국측과 대북금융제재 해제 문제를 협의할 지 주목된다.

연합뉴스는 20일 밤(한국시간) 베이징 발로 "중국이 마카오의 방코델타아시아 은행(BDA)에 동결된 북한의 자금 2천4백만달러 가운데 1천2백만 달러 가량을 풀어줬다"고 보도했다.

중국이 미국의 동의를 얻어 대북금융제제를 일부 해제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톰 케이시 국무부 부대변인은 21일(한국시간) 정례브리핑에서 "한국 언론이 그런 보도를 했지만 우리는 잘 모르며 중국측에 직접 물어봐야할 것"이라며 중국의 BDA 동결 자금 해제를 간접 부인했다.

케이시 부대변인은 "우리는 중국측과 BDA 문제에 대해 논의할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해 중국은 대북금융제재 해제 문제와 관련해 어떤 합의도 하지 않았음을 내비쳤다.

그는 또 "북한이 6자회담에서 핵 포기를 위한 구체적 조치를 취할 준비를 하고, 실제로 그렇게 한다면 우리도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국무부의 이같은 입장은 북한이 핵 포기에 대한 구체적 조치를 취할때 대북금융제재를 해제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대북금융제를 취한 미국 재무부는 BDA 금융제재 해제 보도와 관련해 "마카오 당국에 물어보라"며 확인을 거부했다.

이와 관련해 주미대사관의 한 고위관계자도 "중국이 북한의 동결자금을 풀어줬는지는 모르는 일이며, 6자회담이 열리기도 전에 미국이 협상 카드로 사용할 BDA 문제를 사전에 해결해줬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현재 중국을 방문중인 힐 차관보가 중국측과 대북금융제재 해제 문제를 협의할 지 주목된다.

힐 차관보는 중국에서 6자회담 재개 날짜와 대북 인센티브 등을 논의할 예정이며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을 만날 지 여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힐 차관보는 중국측의 방문 요청에 의해 부시 대통령과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중국 방문을 지시한 것이어서 중국과 모종의 조치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30일 북한의 6자회담 복귀 결정을 위한 북-미 직접대화처럼 이번에도 북의 김계관 부상과의 일대일 접촉을 할 개연성이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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