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시각)M&A면 충분하다

  • 등록 2006-11-16 오전 7:01:52

    수정 2006-11-16 오전 7:01:52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인수합병(M&A) 호재가 또다시 뉴욕 주식시장을 지지했다. 델타를 인수해 미국 1위 항공사가 되겠다는 US 에어웨이의 야심, 중소 바이오업체를 매입한 화이자의 결정에 월가는 환호했다.

CPI와 PPI 발표가 다가오고,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예상보다 강경한 톤의 10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발표했지만 다우 지수의 사상최고 경신에는 걸림돌로 작용하지 못했다.

팬아고라 자산운용의 에드가 피터스 최고 투자책임자는 "US 에어웨이의 델타 인수는 아직도 주식시장에 바이아웃의 기회가 많다는 뜻"이라고 평가했다. 피셔 인베스트먼트의 케네스 피셔 사장도 "주식시장은 매우 저평가 상태"라며 "그것이 많은 M&A가 발생하는 이유"라고 주장했다.

클락 캐피털의 해리 클락 최고경영자(CEO)는 "앞으로 주식시장에 들어올 자금이 여전히 풍 부하다"며 "상승 랠리에서 소외될 것을 우려하는 투자자들이 많다"고 주장했다.

물론 모두가 장미빛 일색의 전망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60달러 아래에 있지만 유가는 아직 완연한 하락 추세로 접어들었다고 보긴 어렵다. 이날 엠파이어 스테이트 지수가 예상 밖 호조를 보였지만 소매판매 등에서 나타났듯 미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도 여전하다.

일부 전문가들은 FRB가 경기둔화 위험을 과소평가한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도이체방크의 무스타파 초우드리 스트래티지스트는 "10월 의사록의 톤은 다소 낙관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통화정책에 대한 우려도 남아있다. 베어스턴스의 존 라이딩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12월 FOMC에서는 금리를 동결하겠지만 내년에는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그러나 주식시장에 대규모 M&A가 계속되는 한 주가의 상승 추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좀더 많다. 밀러 태벅의 필립 로스 애널리스트는 "주식시장이 약간의 매도 압력을 느끼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트렌드를 거스를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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