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시대)②유망주 판도는

건강이 최고..제약주, 웰빙주를 주목하라
노인 주거 위한 실버비즈니스 시장 급팽창 전망
건설주, 레저, 보험주 각광받을 듯
  • 등록 2005-01-20 오전 8:00:00

    수정 2005-01-20 오전 8:00:00

[edaily 권소현기자]고령화시대의 인기주는 무엇일까. 우리나라의 인구구조가 저출산·고령화로 변해감에 따라 주식시장에서 새롭게 짜여질 인기주의 판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일단 노인병 치료제를 생산하는 제약업체와 의료서비스 업체, 실버 비즈니스에서 두각을 나타낼 기업이 고령화 시대의 미인주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건강이 최고..제약주가 뜬다 빠른 고령화는 노인들과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실버 비즈니스 시장을 팽창시키게 되어 있다. 대표적인 실버 비즈니스가 건강산업이다. 생리적으로 약해지는 노인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건강이기 때문이다. 이점에서 제약과 의료기기, 건강식품 관련주가 1차 수혜대상이다. 관절염이나 고혈압, 당뇨병 등 노인병 치료제를 만드는 제약업체들이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동원증권은 최근 대웅제약을 고령화 진전의 최대 수혜주로 꼽았다. 고혈압치료제, 당뇨병치료제, 보톡스나 발기부전치료제, 치매치료제등 QOL(Quality of life)제품 등 고령화 관련 제품을 다수 확보하고 있어 성장성에 높은 점수를 매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지현 동원증권 애널리스트는 "대웅제약의 매출에서 이들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2001년 8.4%에서 2006년 34.3%로 대폭 확대돼 전체 외형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노인병 치료제가 대부분 처방대상인 전문의약품인만큰 처방전 비중이 높은 제약업체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분석도 있다. ◇웰빙주도 있다 대신증권 정명진 애널리스트는 "주로 노인병으로 분류되는 고혈압, 당뇨, 골다공증 등은 처방이 필요한 질병"이라며 "대웅제약이나 한미약품, 유한양행 등이 처방약 비중이 높은 제약업체며 동아제약과 중의제약 등도 최근 처방약 비중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건강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의료기기 제조업체도 유력 수혜주다. 굿모닝신한증권 박동명 과장은 자원메디칼, 프로소닉, 비트컴퓨터, 메디다스, 솔고바이오, 바이오스페이스 등이 의료기기를 생산하고 있어 관련주로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웰빙에 대한 열기가 사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고령화 사회로 진행될 수록 웰빙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게 분명하다. 이에 따라 웅진코웨이, 위닉스, CJ, 풀무원, 대상, 렉스진바이오, 쎌바이오텍 등 웰빙 제품이나 건강식품 생산업체가 관련주로 분류될 수 있다. ◇리모델링과 레저, 보험사도 수혜 실버타운 건설이나 노인들이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리모델링 수요가 늘어나면서 건설주도 수혜가 기대된다. 인테리어 디자인 전문업체인 국보디자인이나 목재마루판 생산업체인 동화씨마, 동화기업 등을 자회사로 갖고 있는 동화홀딩스 등을 꼽을 수 있다. 알루미늄 업체인 남선알미늄, 남성알미늄, 욕실 제품 만드는 대림요업과 대림통상, 주방 제품 업체인 에넥스 등도 리모델링 수혜주다. 대한투자증권 임유승 애널리스트는 "큐앤에스의 경우 자회사 모아맘이 보육시설 위탁영업을 하고 있는데다 조만간 양로시설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어서 대표적 수혜업체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나이들면서 거동이 불편해지는 만큼 홈네트워크 관련주도 부각될 수 있다. 동문정보, 코콤, 코맥스. 누리텔레콤 등이 홈네트워크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삶의 질을 추구하는 노인들이 늘어나면서 여행이나 레저 산업도 뜰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투어나 CJ CGV 등이 대표적이다. 보험사도 고령화에 따른 수혜주로 꼽힌다. 노령화로 민영건강보험 가입자가 늘어나면서 보험업체들도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장효선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민영건강보험의 도입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지만 도입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인구 고령화 진행시 GDP대비 의료비 비중 및 민영건강보험의 비중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민영건강보험 시장은 2010년, 2015년에 각각 39조원, 77조원에 달할 것이며 삼성화재, LG화재, 현대해상, 코리안리 등 손해보험업체들이 특히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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