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폴)국3년 5.01~5.17%.."5% 저항" 논란치열

국5년 5.21~5.40%..조정필요 vs 수급호조
  • 등록 2003-01-06 오전 8:39:01

    수정 2003-01-06 오전 8:39:01

[edaily 정명수기자] edaily의 채권전문가 폴을 분석한 결과 이번주(6~10일)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5.01~5.17%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주 국고3년은 5.07~5.13%) 5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5.21~5.40%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주 국고5년은 5.29~5.38%)
---------------------------------
       국고3년        국고5년
     lower  upper   lower  upper
---------------------------------
avr  5.01   5.17     5.21   5.40
max  5.07   5.20     5.27   5.50
min  4.95   5.10     5.15   5.32
---------------------------------
주)avr는 폴 참가자의 lower 예상치와 upper 예상치 각각을 평균한 것임. max와 min은 lower 예상치와 upper 예상치 각각에서 최대값과 최소값임. 이번주 폴에는 8명이 참여했다. 국고3년이 5%선을 하향 돌파할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이다. 어느 정도 조정을 받아야한다는 의견과 경제 펀더멘털, 수급, 유동성 등이 채권시장에 유리한 만큼 추가 하락이 가능하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주식시장 움직임도 변수 중 하나다. 국고3년 폴에는 8명 전원이 참여했다. Lower에서는 5.00%가 5명으로 다수 의견이었다. 4.95%, 5.02%, 5.07%가 1명씩이다. 표준편차는 0.03295였다. Upper에서는 5.20%가 4명, 5.15%가 2명, 5.10%와 5.13%가 1명씩이다. 표준편차는 0.03925였다. 국고5년 폴에는 7명이 참여했다. Lower에서는 5.20%가 4명, 5.15%, 5.25%, 5.27%가 1명씩이었다. 표준편차는 0.03915였다. Upper에서는 5.35%와 5.40%가 2명씩, 5.32%, 5.45%, 5.50%가 1명씩이다. 표준편차는 0.06294였다. ◇PCA투신 김대곤 과장= 유동성 장세는 "펀더멘털 기반이 튼튼하지 않은 가운데 오로지 돈의 힘으로 가격 상승을 시키는 장이다" 라는 말이 있다. 달리 말하자면 유동성 장세는 펀더멘털 기반이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버블 만들기 좋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유동성 장세에서 돈을 벌 수 있는 것도 능력이다. 지난주 시장은 유동성 장세가 어떤 것임을 여지 없이 보여 주었다. 이번주에도 유동성 장세가 지속 될 것인가를 판단하는 요인으로 ① 월요일 국고채 입찰 결과 ② 화요일부터 시작될 한은의 통안채 발행 규모 ③ 투신으로의 MMF 등 단기자금 유입 속도 등이 있다. 단순하게 수급만 보면 유동성 장세가 이번 주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커 보인다. 그러나, 이런 수급에 의해 형성된 장세흐름이 군중심리적 측면으로 간다면 시장에서 나의 힘을 보여주기보다는 힘 빼고 느긋하게 쳐다 보는 것이 필요한 한 주이다. ◇국민은행 김영철 차장= 편안하게 기대한 대로 금리는 강력히 하락 중이다. 물론 6개월 동안 학습된 레인지 장의 따뜻한 담요를 벗어 던지기엔 날씨가 너무 추워 보이기에 주춤거리고 있지만, 재경부와 한은은 이미 4%대 진입을 각오하고 있는 듯한 코멘트를 내고 있다. 현재의 금리하락에 대하여 당연하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단지 애널리스트들은 한국의 올해 5%대 성장에 더 큰 비중을 두면서 4% 진입에 회의적인듯하다. 현재 금리 수준은 걸프전 변수가 이미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판단하기도 한다. 그리고 하반기엔 기업투자가 증가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한은은 한국이 잠재성장률(약 5.5%추정)이상 올해 성장할 것이며 따라서 금리인하는 불가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몇몇 기관은 1분기 성장률이 3%대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의 제조업 및 수출 디플레이트 변화율(한국 총체적인 물가)이 마이너스를 기록중이다. 물건 가격이 하락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기업체 입장에서 물건가격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신규투자"는 말도 안 되는 것이다. 백화점 매출 증가가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소비수요 역시 급감하고 있다. 분명히 소비심리는 꺾였다. 금리가 올라가지 않아서 다행이지 금리가 올라가기 시작하면 정말 큰 일이다. 국민들 대부분이 긴장하고 있다. 올해 1월1일부터 1만원까지도 모든 부채 현황이 금융기관들 사이에 정보가 공유된다. 우리가 다 인정하듯이 북한 문제는 미국이 쓸데없는 고집을 부리고 있기에 어려운 상황으로 가지는 않을 듯하다. 그러나 이라크는 다르다. 개인적인 어떤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사명감 또는 애국심 차원에서 부시가 전쟁을 밀어부치고 있다. 미래의 강성한 미국을 위해선 어떤 식으로든지 이라크의 석유를 미국이 챙겨야한다는 논리도 있다. 이럴 경우 추가적인 테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단 11발의 총알에 의한 스포츠 킬링으로 워싱턴과 미국 전역이 1달간 마비되었다. 이번 걸프전은 종교전쟁 성격이기에 쉽게 끝나지 않을 듯하다. 금리관련 악재가 없는 것은 아니다. 2월경에 한국의 신용등급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한국주가가 대단히 저평가 되어 있기에 충분히 하시라도 상승할 여지가 있다. 그러나 미국 주가가 하락할 때, 그리고 미국이 망가지려는 상황에서 한국 주가 혼자 올라가지는 못할 듯하다. 올해 한국 수출과 전년도 성장의 핵심인 중국의 경기도 만만치 않다. 최근 20%이상의 중국의 수출 및 투자 증가율이 지속되기 곤란하기 때문. 재정적자도 우려할 수준이다. 혼란스럽지만 분명한 것은 일단 채권시장 수급은 최상이다. 금융기관들도 더 이상 채권발행을 통해 가계대출 늘리지 않을 듯하다. 당연히 운용할 곳을 찾지 못하고 정기예금금리를 인하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36조라는 신규자금으로 어떤 식으로든지 채권을 매수해야만 한다. 지난 주 말 보았듯이 주가 폭등에도 금리는 2bp, 그것도 다들 좋아하는 레인지 장의 바닥수준에서, 단 2bp 오르는데 그쳤다. 두렵고 추울 수도 있지만 레인지 장의 따뜻해 보이는 담요를 벗어 던져야 할 듯하다. ◇한미은행 김영대 대리= 연말 연초 시장에 영향을 미쳤던 재료를 보자. 우선 1월달 일시적인 국고채 공급물량 축소가 가장 큰 호재였고, 둘째는 때맞춰 폭락한 주식시장도 우호적인 재료였다. 이러한 재료들이 반영된 뒤 지금 상황은 어떤가. 금주부터는 수급상황이 통안증권과 은행채 발행으로 여유있는 수준은 아니라고 본다. 또한, 대내외 불안요소가 희석되면서 주식시장의 추가상승 가능성은 매우 높아 보인다. 중장기 무위험채권의 금리수준이 단기물과 거의 비슷해진 상황에서 방향성 매매로 포지션 수익률을 올리기는 힘들어 보인다. 리스크가 큰 시점이다. 수익률 곡선을 다시 보고 스프레드가 적정한지도 살펴야 할 것이다. 미시적으로는 국채선물시장의 외국인 포지션 방향이 큰 변수로 작용하고, 금통위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으로 본다. ◇국민은행 최재형 스트레티지스트= 수급안정과 전쟁 우려감 그리고 내수 위축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하나, 여전히 연간 5%중반 내외의 경제성장률이 전망되고 있고, 지표금리가 5%에 근접하고 있으며, 국고채 발행도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금리의 추가적인 하락세는 둔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JP모건 김천수 상무= 채권 수급이 시장을 지지하고 있지만 국고3년 수익률이 4%대로 진입하기에는 다소 이른감이 있다. 조정다운 조정을 받지 않고 스펙성 거래도 많았다. 수익률 곡선이 평평하고, 대규모 발행도 없어 수익률이 추가 하락할 조건이 되지만, 주식 반등 가능성이 남아있고, 채권투자 기관의 리스크 관리도 강화됐기 때문이다. ◇BNP파리바 박태동 부장= 상황 예측이 어려운 ‘지정학적 위험’과 연초에 발생하는 통상적인 특성 중 하나인 ‘수급호조’ 가 채권의 강세를 유도하고 있다. 이는 주식시장에서 조차 확신하지 못하고 있는 경기바닥 및 회복 속도에 대한 가능성과 실제 자금의 수요사이에 발생하는 시차까지도 고려한 강세로 볼 수 있으며, 강한 회복의 모멘텀이 나오지 않는 한 금리에 Cap을 씌워주는 모습이다. 이번 주 금리움직임도 지난 수주간 보여준 모습과 유사한 모습이 예상된다. ◇삼성선물 최완석 과장= 채권시장 내부를 보면 국채발행은 이번주 8200억원으로 끝이고 부동산 규제, 주식시장 약세 등으로 시중 자금이 은행권으로 유입되면서 수급이 양호한 모습을 지속하고 있다. 이러한 채권시장 내부의 모습과 지정학적 리스크를 고려한다면 금리는 추가적인 하락여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지난 주말 미국 ISM이 큰 폭으로 개선되었고 7일(현지시간)로 예정된 부시 행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식시장이 반등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 채권시장내의 수급요인을 다소 억누를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이번주 금리는 지난해 4분기의 박스권인 5.2~5.4%가 5.0~5.2%로 level down되는 작업이 이루어지며 전약후강의 장세가 전망된다. ◇삼성증권 성기용 스트레티지스트= 수익률 추가하락 기대감이 높다. 그러나 이번주 주식시장을 나쁘게 보는 의견도 별로 없다. 지표금리는 5%를 바닥으로 횡보할 것으로 전망한다. 주가가 오르면 수익률이 하락할 여유가 별로 없어보인다. 채권수급도 지난주 빠르게 선반영됐다고 본다. 5%선에서 관망하는 것이 좋을듯하다. 채권폴 참가자(직위생략, 순서없음) 최완석(삼성선물) 최재형(국민은행) 박태동(BNP파리바) 김영철(국민은행) 김천수(JP모건) 김영대(한미은행) 김대곤(PCA투신) 성기용(삼성증권)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청룡 여신들
  • 긴밀하게
  • "으아악!"
  • 이즈나, 혼신의 무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