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미국의 소매업체들이 23일부터 영업시간을 연장하고 공격적인 할인정책을 취하는 등 등 본격적인 홀리데이 쇼핑 시즌에 돌입했다.
K마트는 금요일 오전부터 일요일 저녁까지 영업시간을 66시간으로 연장하고 시어즈 로벅도 지난해 보다 한시간 일찍 문을 열었다. 세계 최대 소매업체인 월마트는 특별 품목을 제공하는 등 쇼핑고객들의 시선을 끌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소비자들도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평소보다 일찍 나서는 등 고조되는 연말 쇼핑 분위기를 반영했다. 장난감 소매점인 토이즈알어스에서는 개점 시간인 오전 6시 이전에 수백명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이라든지 뉴욕 시라큐스에 있는 시어즈가 오전 6시에 개점함과 동시에 100여명이 뛰어들어가는 등 소비자들의 열기가 더하고 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현재 K마트, K-B 토이즈 등 체인점들은 개점시간을 오전 5시로 앞당기고 일부 품목에 한해 아침에 매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70%까지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도쿄미쓰비시 은행의 마이크 니미라 이코노미스트는 장난감과 전자제품에 대한 할인정책으로 11월과 12월중 미국의 동일점포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가량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연말 특수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조심스런 반응을 보냈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미국 가계의 홀리데이 시즌 평균 예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줄어든 1564달러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신뢰도 조사기관인 컨퍼런스 보드의 린 프랑코 이코노미스트도 "경기침체와 소비자 신뢰도 하락, 감원 등으로 홀리데이 지출이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