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세계적인 데이터 스토리지 업체인 EMC의 시장 점유율이 전년에 비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EMC의 올해 스토리지 시장 점유율은 매출 기준으로 25.3%로 전년의 31.5%에 비해 떨어졌다. 그러나 여전히 스토리지 시장 점유율 1위는 고수했다.
EMC가 놓친 시장은 IBM이 잡았다. IBM의 올해 시장 점유율은 전해의 6.8%에서 11.6%로 뛰었다. 컴팩 컴퓨터가 그 뒤를 이어 11%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퍼스트 알바니의 애널리스트 마크 켈러는 "EMC의 시장 점유율 하락은 매우 놀라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EMC의 투자등급을 "중립(Neutral)"로 제시하고 있다.
지난해 7.7%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던 선 마이크로시스템즈는 올해 3.9%의 시장 점유율을 나타냈으며 휴렛팩커드는 전년보다 약간 높아진 6.9%를 기록했다.
EMC측은 IDC의 통계가 하드웨어에만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올해 회사측이 주력한 소프트웨어 서비스 부문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IDC는 경기침체로 스토리지 시장 매출이 전년에 비해 22% 떨어진 255억달러를 기록할 것이며 2005년에는 300달러 시장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