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지난주말 미국의 실업률 등 경제지표가 다소 부정적으로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주식시장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국내 주식시장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주식시장은 추가 상승 기대감과 경제지표 부담이 힘겨루기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기관들이 얼마나 매수에 가담하는가에 따라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미국에서는 FRB회의를 비롯해 "기술주의 대장주"인 시스코의 실적발표, 비제조 NAPM지수 등 굵직굵직한 재료의 발표가 기다리고 있다. 국내에서도 오는 8일 금융통화위원회와 옵션만기일이 예정돼 있다.
◇주요뉴스 및 종목 스크린
-"기업대출 늘려라" 이 금감위장, 6일 은행장소집 시달방침
-30대기업 신규출자 41% 적자계열사 투입..부실계열사 지원 여전-금융연
-국제유가 2년 최저치불구 국내 고유가 유지..정유사들 가격인하 외면
-이번주 세계 금리인하 도미노..금리인하 공조바람 확산
-정부, 2004년까지 4만명 직장체험 알선..프랜차이즈 10만개 육성
-휴니드테크놀러지,계속기업가치가 청산가치보다 108억 높아
-미국 실업률 5.4%..5년래 최고
-"3분기 성장률 1%대..4분기 2%대"-재경부
◇고객예탁금,하루만에 1400억 감소..8조1965억원
고객예탁금이 하루만에 비교적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2일 기준 고객예탁금은 1396억원이 줄어든 8조1965억원으로 나타났다. 예탁금은 지난 1일 1284억원이 늘어나며 사흘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으나 하루만에 감소세로 전환, 지난달 평균 8조2078억원 밑으로 떨어졌다.
◇지난주말 미국시장 악재에 내성..다우 59p 상승, 나스닥 약보합
고용지표와 공장주문 등 지난주 연이어 발표된 경제지표 관련 악재에 대해 뉴욕증시가 대단한 저항력을 보여주었다. 이로 인해 낙관적인 장세관이 더욱 힘을 얻게 됐다. 연준의 금리인하폭에 대한 기대감도 강세장에 적잖은 기여를 했다. ABN암로가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한 반도체 관련주들이 분전했지만 기술주보다는 블루칩의 선전이 인상적이었다.
2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지수는 개장초 잠시 혼조세를 보이면서 경제지표 발표에 주춤하는 듯 했지만 조금씩이나마 꾸준히 상승폭을 늘여가 결국 9300선을 회복한 선에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일보다 0.64%, 59.64포인트 오른 9323.54포인트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상하 변동폭이 30포인트 이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좁은 박스권내에서 등락을 거듭한 끝에 결국 약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그러나 오전장에는 주로 마이너스권역에서, 그리고 오후에는 대부분 플러스 권역에서 움직임으로써 나름대로 의미를 지니는 움직임이었다. 지수는 전일보다 0.03%, 0.57포인트 하락한 1745.73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는 전일보다 0.29%, 3.10포인트 오른 1087.20포인트를 기록한 반면,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는 전일보다 0.42%, 1.81포인트 하락한 433.07포인트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3억5백만주, 나스닥시장이 16억1천7백만주로 주말을 앞둔 금요일임을 반영해 거래가 부진한 편이었고,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5대15, 나스닥시장이 16대19로 나스닥시장의 하락종목이 많았다.
장중 내내 마이크로소프트가 주목을 받았다. 연방법원의 독점금지법 관련 심리가 진행되기 때문이었지만 미 법무부가 일찌감치 합의내용을 공개함으로써 향후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애널리스트들의 주판알 튀기기가 분주했다. 일단 분할명령이 철회된 상태에서 법무부는 PC업체들이 윈도우즈 운영체계를 채용하지 않는데 대해 마이크로소프트가 보복을 할 수 없도록 했다고 합의내용을 밝혔다. 법무부는 이로 인해 소프트웨어업종내 경쟁이 더 공정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기술주들이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ABN암로가 인텔, 브로드컴,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그리고 KLA텐커에 대해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한 영향으로 반도체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고 네트워킹, 컴퓨터주들도 올랐다. 그러나 인터넷, 소프트웨어주들이 하락했다. 기술주외에는 바이오테크, 제약, 헬스캐어, 유틸리티, 천연가스, 그리고 원유가 급락으로 인해 석유 관련주들이 약세였지만 은행, 증권 등 금융주, 화학, 제지, 금, 유통, 운송주들이 강세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전일보다 2.37% 올랐고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도 0.30% 상승했다. 그러나 골드만삭스 인터넷 및 소프트웨어지수는 전일보다 각각 1.57%, 0.38% 씩 하락했다. 나스닥시장의 빅3중에서 컴퓨터지수가 0.01%, 텔레콤지수도 0.29% 올랐지만 바이오테크지수는 1.78% 하락했다. 금융주들은 오름세를 보여 필라델피아 은행지수가 0.44%, 아멕스 증권지수도 1.14% 상승했다.
나스닥시장의 거래량 상위종목중에서는 선마이크로시스템이 전일보다 5.54% 오른 것을 비롯, CS퍼스트 보스턴이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한 BEA시스템이 7.78%, ABN암로가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한 인텔 1.39%,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2.65%, 브로드컴도 1.39% 올랐다. 또 오러클 1.98%, JDS유니페이스도 0.83% 상승했다. 반면, 오늘 장마감후 실적발표를 내놓을 예정인 시스코가 2.27%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 0.71%, 주니퍼 11.13%, 시에나 8.32%, 오러클도 0.28% 하락했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이스트먼 코닥이 7.76% 급락한 것을 비롯해 메릴린치가 실적추정치를 하향조정한 휴렛패커드가 2.25% 하락했고 SBC커뮤니케이션, JP모건체이스, 엑슨모빌 등이 하락했지만 홈디포, AT&T가 4% 이상 올랐고 보잉, 하니웰, 인텔, 인터내셔널 페이퍼, 맥도날드, 3M, 월마트,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 등의 상승폭도 컸다.
◇지난주말 ADR 일제히 강세 마감..SKT 6.0% 상승
뉴욕증시에서 거래되는 한국물 ADR은 지난 2일(현지시각)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포항제철은 1.77% 상승했고 한국전력은 0.34% 올랐다. 한국통신은 1.67% 하락했다. 두루넷과 이머신즈가 각각 1.63%, 4.0% 올랐고 SK텔레콤이 6.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하나로통신이 3.70% 올랐다. 미래산업과 주택은행은 이날 거래가 체결되지 않았다.
유럽증시에서 거래되는 한국물 GDR도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 보통주가 1.97% 상승했고 우선주는 1.69% 올랐다. 삼성SDI는 보합을 기록했다. 현대자동차 보통주가 1.21% 올랐고 우선주는 전일 종가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LG전자가 0.29% 상승했고 SK는 2.22% 올랐다. 최근 급등세를 보였던 하이닉스는 이날 6.12% 하락했다.
은행주의 경우 조흥은행이 보합을, 하나은행이 9.03% 상승했다. 신한금융은 1.13% 내렸다. 국민은행은 이날 거래가 체결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