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22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는 미 증시 상승에 힘입어 일본 엔화에 대해 10주만의 최고치로 치솟았다. 이날 달러/엔은 장중 한때 122.60엔까지 치솟는 강세를 보인 끝에 122.46엔에 마감됐다. 전장 마감가인 121.20엔에 비해 1.26엔이나 올랐다.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서도 강세를 나타내 유로/달러는 전장 종가인 89.84센트에서 큰 폭으로 하락한 89.21센트에 장을 마쳤다. 유로/달러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하 전망이 불투명해 하락 압력이 높아져 장중 한때 89센트 선이 붕괴되면서 88.96센트까지 떨어졌다. 유로/엔은 109.24엔으로 전장의 108.89엔에 비해 소폭 올랐다.
이날 달러화 강세를 뒷받침 한 것은 뉴욕 증시의 강한 상승세였다. 이스라엘 디스카운트 뱅크의 수석 거래인인 리 카슬러는 "미 증시가 지속적으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어 달러화의 투자 전망도 밝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시티뱅크의 외환거래 책임자인 루스 라스칼라는 달러화 강세 기조가 그다지 튼튼하지 못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탄저병 확산과 같은 또다른 악재가 발생하면 달러화는 언제든 하락세로 반전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