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위험관리..종목별 대응-증권사 데일리 분석

  • 등록 2000-11-23 오전 8:33:17

    수정 2000-11-23 오전 8:33:17

증권사들은 23일 데일리에서 대체로 위험관리를 해야 한다는 쪽에 섰다. 반등을 기대한다는 시각도 있긴 했으나 서두를 이유가 없다는 것이 대다수 증권사들의 견해다. 일부 개별종목에는 관심을 가질만하다고 지적했다. (긍정) ◇동부= 23~24일쯤 주식시장이 반등국면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 바 있는데, 아직 유효한 듯. 수급측면에서 6월에서 7월 중반까지 대량환매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1.5개월 정도 선행한 5월말을 저점으로 반등세를 보였는데, 12월 말에서 1월 초반 주식관련상품 환매를 감안한다면, 시기적으로도 적절해 보인다.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목, 금요일을 전후로 바닥권에 진입하고, 다음 주부터는 강한 반등을 기대. 미국 증시가 또 다시 불안한 모습을 보일 가능성 이 높아보이나, 추수감사절 휴장인 관계로 영향권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추가하락세를 보일 경우, 분할 매수에 들어가도 무난한 시점. (부정) ◇LG= 제반 기술적 지표가 하락추세의 연장을 예고하고 있어 종합지수의 약세국면은 당분간 불가피. 지수향방에 대한 불확실성 증대로 시장 참여자의 관심이 대형주 중심에서 중.소형 개별주로 이전되는 현상이 강화. 뚜렷한 모멘텀의 변화나 매수주체가 부각되기 전까지 종목 중심의 장세 전개가 이어질 것. ◇현대= 주식시장에 대한 자본 유입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금은 절대적으로 유출입의 결정구조가 내부요인(구조조정 효과) 보다는 미국 증시동향 및 달러화 동향 등 외부변수에 탄력적이라는 점은 환율결정의 펀더멘탈 범주를 벗어나고 있는 상황. 일단 변동성 축소시까지 위험관리가 필요. ◇SK= 당분간 시장의 흐름을 제한된 박스권 내지는 추가하락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면 ① ‘재료성 개별주’ ② ‘고(高)배당을 노린 우량 우선주’ ③ ‘환율상승 수혜주’ 등을 중심으로 단기매매에 충실하면서 현금보유 비중을 늘리는 것이 가장 바람직. ◇동원= 외국인의 선물 투기성 거래가 기성을 부리고 있는 양상. 불안한 시장 흐름 하에서 제로 섬 게임 특징을 갖는 선물 ·옵션 시장에 상대적으로 관심이 높아질 수 밖에 없고 외국인도 선물의 피암시성을 최대한 활용할 수 밖에 없어 당분간 꼬리(선물시장)가 몸통(현물시장)을 흔드는 시장구조가 지속될 것. 저점 매수 시기를 환율시장이 안정을 찾는 것이 확인되는 시점 이후로 미루어 보는 보수적인 전략이 계속 유효. ◇키움닷컴= 정치공세에 발목이 잡혀 구조조정이 지연되고 있고 환율마저 불안한 모습. 투자심리도 급격히 위축되어 거래규모도 여전히 답보상태. 매매대상을 중소형주로 압축하고 바닥확인 과정을 지켜보는 자세가 필요. 중소형주도 업종별 순환매가 일어나고 있으므로 발빠른 매매가 필요해 보인다. ◇신영= 환율 하락에 앞서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에서 면밀히 검토되어야 할 부문은 나스닥 시장이며 주식시장 역시 이에 동조화 될 공산이 크다. 구조조정과 정치권 문제 여부에 대한 해결의 실마리는 시장 참여자 들이 바라는 완전한 해결 능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며, 거래소 지수 520선이 현재 구조조정과 정치권 지수 라고 봐도 과언은 아니다. 오늘 주식시장 역시 보수적인 견해속에 시 가총액 상위 종목 위주의 종목 접근보다는 개별 중소형주 위주의 순환매성 장세의 입장을 고수하는 것이 좋을 듯. ◇KGI= 국회의 파행운영으로 인한 공적자금 투입지연과 이로 인해 금융권 구조조정이 난항을 겪을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는 등 구조조정의 시작부터가 불안한 행보. 정부의 진정책에도 불구하고 환율불안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고 이러한 환율불안에 편승한 일부 역외투기세력들까지 출현한다는 것은 구조조정이라는 우리경제의 근본적인 문제해결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에도 기인. 구조조정에 대한 공감대형성이 더욱 절실. ◇굿모닝= 시장내성 감안한 종목별 대응 유지. 외부악재에 대한 시장의 내성이 커진 점을 감안할 때 지수는 510~540의 박스권을 유지할 것. 지수보다는 원절하 수혜주 등 테마주 및 경기방어주, 실적호전주 등을 중심으로 하는 종목별 대응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유리. ◇일은= 제약주 자산주의 선도주 역할에 관심. 그러나 주변여건이 여전히 불확실하고 선도주 부상여부도 확신할 수 없으므로 매매는 가급적 이들 중에서도 핵심주에 집중. ◇신흥= 개별종목 특히, 최근 순환매를 형성하며 강세를 보인 경기방어주에 관심. 보수적 투자전략을 유지. ◇교보= 장기적 침체 요소에 단기적 불안 요소가 겹치면서 지수의 흐름은 어려울 수밖에 없어 보여 보수적인 접근이 계속 요구됨. 굳이 대안을 찾자면 분기/반기 실적 호전주와 수출 유망주로 단기적 접근만이 유효. ◇세종= 공적자금 추가조성 동의안의 국회통과 등 불확실한 여건들을 지켜본 후 매수에 참가해도 늦지않다고 본다. 현금 보유비중을 확대하고 경기방어주나 최근 조정국면 후 단기 반등을 보이고 있는 개별종목을 위주로 단기성 매매로 한정. ◇부국= 국내외시장이 공히 단기 급락에 따른 부분적인 반등 가능성도 상존해 있지만 시장여건이 추세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 반등을 겨냥한 적극적인 시장참여보다는 리스크관리에 치중해야. 환율 상승의 수혜주로 예상되는 수출비중 높은 기업과 외화자산 보유기업 등의 상승세도 불구하고 틈새시장 형성을 노린 단기매매일 가능성이 높아 역시 소외된 종목으로 한정하는 것이 바람직. ◇한양= 미 증시가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환율급등이라는 악재가 추가됨으로써 전저점을 지지선으로 하는 지수의 하방경직성을 기대해 볼 수는 있겠지만 당분간 투자심리 회복은 기대하기 힘들 것. 외국인들의 시장참여가 소극적인 가운데 선물의 역베이시스 확대에 따른 매물출회가 예상되는 등 수급여건 역시 악화된 상황에서 여전히 개별종목 위주의 대응이 유리. ◇한화= 종목별 움직임은 항상 있어 왔지만, 종목선택이 성공할 확률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고 봐야. 현재는 시장에 마땅한 투자대안이 없기 때문에 시장의 관심이 일부 개별종목으로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되고, 이러한 경향은 상당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대신= 지수 데드크로스 발생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개별 중소형주의 응집력도 많이 약화돼 있고, 거래량을 회복시킬 증시 촉매제도 빈약해 시장은 한단계 하락이 불가피할 전망. 저평가된 내재가치나 역동적인 성장주와 같은 좋은 주식도 불확실한 침체장에선 모두 좋은 투자종목이 아니 듯, 시장이 방향감각을 갖고 새로운 국면에 진입하기 전까지 현금확보가 중요한 시점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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