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업종) 컴퓨터-네트워킹-금융 상승...인터넷-제약 하락

  • 등록 2000-08-29 오전 8:29:52

    수정 2000-08-29 오전 8:29:52

미국 뉴욕 증시가 대형 기술주와 전통 블루칩들의 강세로 또 다시 상승하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다우지수는 이날 상승으로 지난 4월 중순이래 최고치를 기록, 작년 연말과 비교해 1.4%만 하락한 수준을 유지했다. 나스닥 지수도 4일 연속해서 4000포인트 이상을 유지하면서 상승, 작년 연말보다 지수가 웃돌았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장중 한 때 사상 최고치 기록에 근접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상승기조를 보였다. 나스닥 지수는 거래일 기준으로 지난 12일간 10일이나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큰 폭의 폭등이나 폭락없이 꾸준히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거래량은 그리 많지 않았는데, 이에 대해서도 전문가들은 “기술주들의 실적이 계속 좋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금리도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며 주가에 대한 펀더멘털이 양호하다고 말했다. 펀더멘털이 괜찮다고 얘기하는 전문가들의 숫자가 늘어나는 것은 지난 3월 이후로 볼 때 매우 이례적이다. 업종별로는 컴퓨터, 통신, 네트워킹 관련 주식들이 강세를 보였다. 금융주들도 금리인상 우려감이 가시면서 강세를 유지했다. 인터넷 주식들은 야후가 약세를 보이면서 하락세였다. 지난 주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던 생명공학 주식들은 하락했다. 공공설비, 에너지, 자본재 등이 올랐고 소비재는 하락했다. 이날은 인텔, 오러클, 선 마이크로시스템스,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 기술주들이 상승 기조를 유지한 날이었다. 컴퓨터 관련 주식들이 강세를 보였는데, IBM의 경우 CSFB가 목표 주가를 당초의 125달러에서 150달러로 상향 조정함에 따라 상승세를 탔다. 델 컴퓨터, 게이트 웨이, 애플 컴퓨터, 컴팩, 선마이크로시스템스 등이 모두 올랐다. 네트워킹 주식들도 시스코 시스템스, 루슨트 테크놀로지, 주니퍼 네트워크, 코닝 등이 오르면서 강세를 보였다. 액설레이티드 네트워크도 CTC 커뮤니케이션스 그룹에 100만 달러의 네트워크 장비를 팔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30% 가까이 폭등했다. 일본 최대 휴대폰 제조업체인 교세라도 순이익 전망치를 높여 잡음에 따라 미국 뉴욕 증시에서 10% 상승했다. JDS 유니페이스와 노텔 네트워크는 하락했다. 반도체 주식들은 인텔이 또 다시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도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램버스 등은 약세를 보였다.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매트리얼스도 1.8% 하락했다. 네트워크 장비 칩을 만드는 MMC 네트워크는 어플라이드 마이크로 서킷에 인수된다는 뉴스로 인해 49%나 폭등했다. 인터넷 주식들은 리만 브라더스의 애널리스트인 홀리 베커가 야후의 광고수입이 하락할 것이라는 리포트를 발표, 야후 주가가 9%나 빠졌다. 아마존도 2% 하락했다. 아메리카온라인도 2% 정도가 떨어졌다. 라이코스는 강세를 보였다. E베이와 프라이스라인닷컴은 상승했다. 인터넷 호텔 예약 사이트인 겟데어는 사브르 홀딩스 인수 소식으로 46% 상승했다. 리눅스 업종은 레드 햇만 상승했을 뿐 VA리눅스, 칼데라 시스템스, 코레 등이 모두 떨어졌다. 소프트웨어 업종은 마이크로소프트, 오러클 등이 오르면서 대체로 강세를 보였는데 BMC 소프트웨어는 메릴린치가 목표 주가를 22달러에서 30달러로 상향 조정함에 따라 10% 이상 폭등했다. 컴퓨터 어쏘시에이츠도 데이터 테크노롤지 소프트웨어와의 전략적 제휴 발표 재료에 힘입어 8% 정도 상승했다. 금리가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금융주들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씨티그룹, J.P.모건, 메릴린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애트나, 리만 브라더스, 메릴린치, 모건 스탠리 딘 위터, 골드만 삭스 등이 강세를 보였다. 현대에 자금을 투입키로 한 AIG가 2% 이상 올랐다. 생명공학주식들은 종목별로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암겐, 밀레니엄 제약, 휴먼 게놈 사이언스 등이 떨어진 반면, 셀레라 게노믹스, 바이오젠, 사이론, 이뮤넥스 등은 강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지수는 하락했다. 머크와 화이자, 존슨&존슨, 일라이 릴라이,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 등 대형 제약주들은 약세를 보였다. 지난주말 살로먼 스미스 바니가 분기 실적이 나쁠 것이라고 전망, 주가가 3.3% 하락했던 코카 콜라는 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전망치를 맞출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반등에 성공했다. 포드자동차의 경우, 골드만 삭스가 파이어스톤 리콜 영향에 따라 포드와 부품업체의 순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함에 따라 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는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시스코 시스템스, 월드콤, 델 컴퓨터, 야후, 루슨트 테크놀로지, AT&T, 오러클, 제너럴 일렉트릭 등의 순으로 거래량이 많았다. 또 다시 사상 최고치 기록을 거래한 인텔의 거래량은 4276만 주였다. 2위를 차지한 마이크로소프트는 2821만 주였다. 거래량 상위 종목중에서는 야후와 AT&T만이 하락했다. 다우지수 종목중에서는 알코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씨티그룹, 코카콜라, 제너럴 일렉트릭, 제너럴 모터스, 휴렛 패커드, 인텔, IBM, 마이크로소프트, JP모건, SBC커뮤니케이션스,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 등이 올랐다. 업종별 등락률 인터넷-아멕스(0.1%), 골드만삭스(-1.7%) 반도체-필라델피아(-0.8%) 하드웨어-골드만삭스(1.8%), 나스닥(1.0%) 네트워킹-아멕스(0.5%) 통신-S&P(1.0%), 나스닥(0.9%) 인터넷 인프라스트럭처-메릴린치(0.4%) B2B-메릴린치(-0.9%) 생명공학-나스닥(-0.9%), 아멕스(-1.7%), 메릴린치(-1.2%) 건강관리-S&P(-0.7%), 아멕스(-1.0%) 금융-S&P(1.4%) 은행-S&P(0.2%) 에너지-S&P(0.4%) 자본재-S&P(0.5%) 기본 소비재-S&P(-0.1%) 경기순환적 소비재-S&P(-1.2%) 운송-S&P(-1.0%) 원재료-S&P(-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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