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인터넷에 진출한 대다수의 기업이 아직 독자적인 수익모델을 확보하지 못해 하반기부터 M&A(인수합병)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이같은
대우증권의 예상은 인터넷기업의 자금줄 역할을 했던 코스닥시장과 벤처캐피탈이 침체에 빠지면서 고개를 들었던 것으로 최근 M&A활성화 정책과 맞물려 등장한 새로운 각도의 접근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대우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인터넷포털업체의
경우 주수익원은 광고수익, 구독료 수입, 전자상거래 수수료, 라이센스 수수료 등으로 지금처럼 광고수익 위주의 단순한 수익구조에서 탈피하기 위해서는 컨텐츠업체 및 전자상거래 업체와의 M&A 및 전략적 제휴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전자상거래업체도 포털업체와 활발한 제휴를 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경우 정보통신 및 유통업종과는 사업영역 확장 및 수직적 통합 차원에서, 금융업종 등과는 컨텐츠 확보 차원에서 M&A 및 전략적 제휴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비(非)인터넷 기업중에서는 정보통신업종, 방송 및 미디어, 유통 및 물류, 금융업종이 인터넷기업과 M&A 및 전략적 제휴를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정보통신업종 중에서는 무선통신서비스, 초고속인터넷 서비스(PC 통신업체 포함) 등의 M&A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방송 및 미디어업종은 보유하고 있는 컨텐츠에 대한 분배경로 확보 차원에서 인터넷기업과 M&A시장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서는 전망했다. 유통 및 물류업종에선 백화점, 할인점, 홈쇼핑업체가 독자적으로 전자상거래 시장에 진출하거나 이런 전략이 여의치 않을
경우 기존 전자상거래업체와의 제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다.
보고서는 이와 함께 PBR이 1배 미만인 회사는 주식을 매입한 후 바로
청산을 하더라도 차익을 남길 수 있어 매력적인 기업 등 자산가치우량기업, 대주주 지분이 적당히 낮은 기업 등이 M&A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지난 "94년이후 일어난
동부한농,
경남에너지,
동해펄프,
미도파 등의 M&A추진과정과 주가추이를 근거로 적대적 M&A과정에서 주가는 상승하나 M&A 마감이후 주가가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M&A관련 종목]
◇대주주 지분율이 낮은 기업=
서울시스템(4.84%)
유일반도체(6.7%) 현대멀티켑(10.02%)
프로칩스(10.98%) 디에스피(11.0%)
새롬기술(11.28%)
필코전자(11.56%)
휴맥스(14.7%) 플러스텍(20.8%)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기업=
성신양회(0.08)
삼환까뮤(0.09)
현대시멘트(0.11)
삼환기업(0.12) 아시아시멘트(0.12)
선창산업(0.12)
중앙염색(0.12)
세방기업(0.14)
건설화학(0.15)
삼부토건(0.15)
한국화장품(0.15)
이건산업(0.15)
화승인더스트리(0.15)
한국프랜지(0.16) *주가는 2000년 6월 26일 기준
-IT관련기업
◇인터넷포털=
다음컴뮤니케이션,네띠앙(한글과 컴퓨터),네이버,한미르 (
한국통신),
데이콤, 야후코리아,라이코스코리아(
미래산업)
◇컨텐츠=디지털조선,
코네스,
메디다스,
비트컴퓨터,알타비스타코리아(평창정보통신),네이버컴,프리첼,옥션,각종 엔터테인먼트(게임,동영상,음악 등)제공업체
◇전자상거래=삼성쇼핑몰(
삼성물산),
한솔 CSN,
인터파크,
골드뱅크
◇무선통신서비스=
SK텔레콤,
한통프리텔
◇초고속인터넷서비스=두루넷,
드림라인,
하나로통신,
한국통신
◇PC통신=천리안(
데이콤),하이텔(
한국통신),나우누리(나우콤),채널아이,넷츠고(
SK텔레콤)
◇방송 및 미디어=
SBS,
대호,
동양제과,
제일제당
◇유통 및 물류 유통=
신세계,LG 홈쇼핑,39쇼핑,씨엔텔
◇물류=
한진,
대한통운
◇금융=
테라,KTB,증권,은행
*자료:
대우증권 리서치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