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역대급 폭염’이 예고된 가운데 서울시 자치구들이 무더위를 날려줄 물놀이장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 (사진=노원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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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자치구에 따르면 노원구는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운동장에 9000㎡ 규모의 ‘노원워터파크’를 설치했다. 야외수영장(3개조), 유수풀, 에어슬라이드(2조), 핸들보트(10조) 등 다양한 물놀이시설로 꾸렸으며, ‘워터슬라이드(물썰매)’를 작년보다 20m 연장한 100m 길이로 조성했다. 이밖에 권역별 공원을 활용해 총 8개 공원에서 소규모 물놀이장을 운영한다. 공릉동공원·느티울공원·당고개공원 등 총 6개소에는 시설형 물놀이장을, 삿갓봉 근린공원·상계근린공원 2개소에는 에어바운스형 물놀이장이 개장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시설형 물놀이장에는 미스트 터널, 물놀이 조합놀이대 등이 있으며, ‘에어바운스형 물놀이장’은 공기로 채워진 바운스 구조물과 물놀이시설을 결합한 이동형 레저시설을 조성한다.
서초구도 ‘양재천수영장’ 운영을 시작한다. 수영장은 전체 6400㎡ 부지로 약 1100여명이 이용 가능하다. 수심 0.5m, 길이 72m 규모의 어린이풀에는 꽃게 모양의 구조물과 꽃, 잎, 우산 모양의 분수 및 조형물들이 자리했고, 수심 1m, 직경 125m의 유수풀, 워터슬라이드 등도 준비해 스릴 있는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어린이풀 주변에는 그늘막을 설치해 가족이 함께 휴식하며 편히 쉴 수 있도록 준비했고, 매점, 샤워실, 탈의실, 화장실 등 편의시설도 갖췄다.
종로구는 오는 15일 이화사거리 인근 연지공원에 구의 첫 어린이 물놀이장 ‘연지물놀이터’를 개장한다. 연지물놀이터 내 슬라이드뿐 아니라 대형 버킷이 있는 물놀이 조합놀이대, 터널분수, 워터터널, 미니 버켓 등 각종 놀거리를 마련해 뒀다. 또 야외에서 이용 가능한 간이 샤워 시설, 야외 탈의 시설을 준비했다. 가격은 무료다. 종로구는 지난해에 이어 관내 숭인공원, 산마루놀이터, 상상굴뚝놀이터에도 ‘간이 물놀이장’을 설치한다. 세 곳 모두 물놀이풀과 슬라이드를 갖추고 있다. 초등학생까지 이용할 수 있고 만 7세 이하 보호자 동반은 필수다.
서대문구는 오는 16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물놀이터 5곳을 무료로 운영한다. 중앙근린공원, 가재울어린이공원, 문화촌어린이공원에 더해 올해 해달별어린이공원과 은가어린이공원을 새롭게 추가했다. 물놀이터에는 수돗물을 사용하며 이를 매일 교체한다. 안전관리요원도 상시 배치하고 야외 샤워기와 간이 탈의실, 그늘막을 설치해 이용 편의를 높인다.
자치구 관계자는 “멀리 피서를 가지 않고 집 가까운 도심 속에서 물놀이를 하면서 한여름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리길 바란다”며 “구민들이 즐겁고 안전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안전과 수질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