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세빌스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기준 수도권 데이터센터 공급 주체의 87%가 통신사 및 IT 서비스사업자 등이었지만 올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수도권 공급 예정 데이터센터 중 90%가 글로벌 운용사 등에 의해 개발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3년 뒤에는 재무적 투자자가 공급한 데이터센터 용량이 전체 공급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 들어 대형 건설사들은 데이터센터 수주 경쟁에 나서고 있다. 최근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인천 서구 가좌동에 만들 데이터센터 시공사 선정 입찰에는 현대건설과 DL이앤씨가 참여하면서 경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
뿐만 아니라 SK에코플랜트는 전담조직을 만들고 데이터센터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HDC현대산업개발은 통영천연가스발전수 내 부지에 데이터센터를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국내 굵직굵직한 대형 건설사들은 적극적으로 데이터센터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데이터센터의 성장성이 상당한 만큼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 투자에 대한 관심도 이어질 전망이다. 한 외국계 운용사 관계자는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해외에서는 지속적으로 데이터센터에 투자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데이터센터 인수 등을 포함해 투자 기회를 노리긴 했지만 아직 한국에서 투자가 성사된 사례는 없었고, 기회가 있는지 계속 확인 중이다”리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