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조직폭력 범죄' 상반기 특별단속…"신종 범죄 잡는다"

폭력 범죄는 줄고 사행성 범죄는 늘어
조폭 개입된 투자 리딩방 등 적극 단속
"국민께 신고와 협조 당부"
  • 등록 2024-03-18 오전 6:00:00

    수정 2024-03-18 오전 6:00:00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조직폭력 범죄에 대해 오는 7월 17일까지 상반기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미지=경찰청)


경찰은 전통적인 조폭 범죄와 더불어 신규 유형의 조폭 범죄에 해당하는 조폭 개입 투자 리딩방 등 신종사기와 도박 등에 대해서도 강력 단속한다.

전국 형사기동대와 경찰서 341개 팀을 동원해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경찰은 지난해 조직폭력 범죄로 3272명을 검거했고 이중 642명을 구속했다.

범죄 추세가 변화하며 최근 5년간 전통적 조폭 범죄인 폭력행사 비중은 2019년 40.9%에서 2023년 32.4%로 감소했지만 신종범죄의 대표 유형인 사행성 범죄 비중은 같은 기간 11.1%에서 17.8%로 증가했다.

경찰은 이번에 △조폭 개입 신종 사기(리딩방 등)·도박 등 국민 체감 약속(4호, 5호) △조폭 개입 불법 대부업·대포물건 등 기업형·지능형 불법행위 △집단폭행·건설현장 폭력행위 등 서민 대상 불법행위를 중점 단속한다.

경찰은 첩보 수집을 강화하면서 신설 형사기동대를 중심으로 조직폭력배의 회합 등 첩보가 들어오면 초기 단계부터 대응팀을 운영할 계획이다. 엄중 경고 조치와 사전 현장 경력배치 등을 통해 폭력조직원 간 충돌을 예방하는 등 국민 불안을 제거하는 데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존 폭력조직의 세력 확장을 억제함과 동시에 신규 조직 및 신종 조폭 범죄에 대해서는 더욱 엄정하게 수사하는 등 지속적인 단속과 체계적인 관리를 병행할 것”이라며 “조직폭력배로부터 범죄 피해를 입었거나 이를 목격한 경우에는 신고자 신원을 철저히 보장하고 있으며, 맞춤형 피해자 안전조치를 하고 있으므로 국민의 적극적인 신고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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