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효은 기자] 마켓워치는 21일(현지 시각) 지난 4일간 실리콘밸리에서 계속된 오픈AI 사태로 빅테크 기업들의 판도가 흔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의 사태만 보면 마이크로소프트가 라이벌을 제압하고 인공지능 승리자로 부상할 것처럼 보이는 ‘쉬운 결론’에 도달한다. 다만, 마켓워치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집중 보도했다.
NFX의 제임스 커리어는 이는 마치 1906년대의 자동차 시장과 같다고 표현했다. 산업이 중요하다는 그 사실 자체는 알지만 누가 포드가 될지, 또 누가 중요 승리자가 될지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제 AI 산업은 겨우 3~4년밖에 되지 않은 신생업으로, 긴 전투에서 이번 오픈AI 사태는 또 하나의 전투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클라우드페어의 최고경영자(CEO)인 마튜 프린스는 X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가 승자는 아니라고 단언했다. 3년 후에도 오픈AI의 고위 인력들이 마이크로소프트에 남아있을 가능성은 0에 가깝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명확한 미션과 독립성으로 움직이는 오픈AI가 오피스 365 스프레드 시트 등의 기능을 향상하는데 크게 동기부여를 받지 못할 것으로 봤다.
맥쿼리의 애널리스트인 프레드릭 해마이어는 오픈AI 직원들은 마이크로소프트와 파트너십을 구축하며 챗GPT는 계속 운영되겠지만, 만약 챗GPT의 성능이 저하되면 다른 대체 상품이나 알트먼의 새로운 팀이 출시하는 제품으로 이탈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