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86년 어떻게 살아갈까"…베니스비엔날레 건축전, 한국관 개막

개관 이래 첫 공동 예술감독 체제
장소특징적 프로젝트 등 선보여
  • 등록 2023-05-20 오전 8:31:51

    수정 2023-05-20 오전 8:33:43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2023년 베니스비엔날레 제18회 국제건축전 한국관 전시를 5월 18일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개막했다.

올해 한국관의 전시는 1995년 개관이래 처음으로 2명의 공동 예술감독 체제로 준비했다. ‘2086: 우리는 어떻게?’라는 주제로 세계 인구가 정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상되는 2086년에 우리가 어떻게 함께 살아가야 할지에 관한 질문과 탐구를 보여주는 전시다. 동인천, 군산, 경기도 마을에 대한 장소특정적 프로젝트와 관람객 참여형 게임을 선보였다.

이날 한국관 개막식은 국내외 주요인사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은 “이제 한국은 명실공히 문화강국이 됐다”며 “한국관이 우리의 문화예술을 세계에 알리는 매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좋은 전시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 베네치아비엔날레 국제건축전 한국관 전경(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3년 베니스비엔날레 총감독 레슬리 로코가 직접 큐레이팅하는 본전시에는 55개 건축가(팀)이 초청받아 전시에 참여했다. 총 30개 팀이 참여하는 큐레이터 스페셜 프로젝트에는 작년 세계적 권위의 ‘레오나르도 다빈치 세계예술상(Leonardo da Vinci World Award of Arts)’을 수상한 한국계 건축가 윤미진이 ‘Mnemonic’ 테마세션에 참가했다. 그는 코넬대학교 건축 및 예술설계대 122년 역사상 여성으로는 최초로 학장에 임명됐다.

베니스비엔날레 제18회 국제건축전은 5월 18일과 19일 이틀간의 프리뷰를 거쳐서 5월 20일부터 일반인들의 전시 관람이 시작된다. 이어 오는 11월 26일까지 약 6개월 간 전 세계의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이탈리아 건축가이자 큐레이터인 이폴리토 페스텔리니 라파렐리가 심사위원장을 맡아 4인의 심사위원들과 함께 국가관과 본전시, 특별언급에 대한 심사를 진행한다. 시상식은 5월 20일 베니스비엔날레재단 본사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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