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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0%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0% 내렸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46% 떨어졌다.
3대 지수는 이날 오후 2시 이후 나온 연준의 이번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따라 움직였다. 연준이 예상대로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상한 직후 내놓은 성명서를 통해 추후 인상 중단을 시사하면서, 3대 지수는 반짝 상승했다. FOMC는 성명서에서 “위원회는 2%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다소간 추가 금리 인상(additional policy firming)이 적절할 수 있다고 예상한다”는 문구를 이번에 삭제했다. 그 대신 추가 조치가 적절할 수도 있다는 표현으로 톤을 낮췄다.
파월 의장은 “이번 회의에서 이제 최종금리에 가까워졌다는 의견은 나왔다”면서도 다음달(6월) FOMC 금리 결정에 대해서는 “예상하지 않을 것이고 앞으로 회의 때마다 데이터에 따라서 (정책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예상보다는 다소 매파적으로 들릴 수 있는 대목이다.
다만 임금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6.7%로 하락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를 옮긴 이들의 임금은 13.2% 올랐다. 2021년 11월 이후 최소 폭이다.
이번 은행권 위기 이후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중소 지역은행인 팩웨스트 뱅코프와 웨스턴 얼라이언스 뱅코프의 주가는 각각 1.98%, 4.40% 떨어졌다. 투자자들이 은행권 사태를 여전히 불안해 하고 있다는 방증으로 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