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의 '화력전'…최전선에 천검·천무, 후방에선 K9자주포[IDEX 2023]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방산과 통합 솔루션 선보여
지대지 개조 '천검', 레드백 보병전투장갑차에 탑재
자주포 수출시장 점유율 60% 넘는 K9자주포 등 전시
  • 등록 2023-02-24 오전 6:00:00

    수정 2023-02-24 오전 8:10:59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지난해 한화디펜스를 합병하고 오는 4월 한화방산까지 통합할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IDEX 2023’ 방산 전시회에서 대한민국 대표 방산기업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미래 전장에서 적용 가능한 ‘통합 방위 솔루션’을 제시했다.

최전선에는 지대지 미사일로 개조한 한화방산의 ‘천검’을 탑재한 레드백 보병전투장갑차와 정밀 타격을 위한 고성능 다연장체계(MLRS) ‘천무’가 작전을 수행하고, 후방 40㎞ 내에는 K9자주포가 지상 작전을 수행하는 개념이다.

천검은 국내 최초의 유인항공 플랫폼 탑재용 유도무기로 개발돼 국산 소형무장헬기(LAH) 장착용 공대지 유도탄으로 전력화 될 예정이다. 지대지로도 개조해 전차, 장갑차, 전술차량 등 지상 플랫폼에 장착해 운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IDEX 2023 현장에 전시된 타이곤 차륜형장갑차(왼쪽)와 레드백 보병전투장갑차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레드백 장갑차는 호주 차세대 궤도장갑차 사업(LAND 400 Phase 3)의 최종 후보 기종에 선정돼 수주를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레드백은 세계 최대 방산 시장인 미국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한화디펜스 미국법인은 현지 컨소시움의 일원으로 미 육군의 차세대 유무인 복합운용 장갑차(OMFV) 사업에 참여 중인데, 레드백을 기반으로 OMFV 설계가 이뤄지고 있다.

K9자주포는 지난 2001년 이후 8개 국가에 수출되며 글로벌 자주포 수출 시장에서 6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명품’ 무기다. 지난 해 폴란드와 대규모 공급계약도 체결해 K9 자주포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압도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표적의 성질과 형태에 따라 230㎜급 유도탄과 130㎜ 로켓포탄 등 다양한 탄종 운용이 가능한 천무 다연장로켓 역시 대규모 폴란드 수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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