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최근 한 달 사이 게임주 주가는 우상향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엔씨소프트(036570)는 지난해 12월23일 42만9500원에서 이날 46만7500원으로 8.85% 올랐다. 같은 기간 넷마블(251270)은 주가가 16% 이상 상승했고, 카카오게임즈(293490)(9.94%), 데브시스터즈(29.18%) 등이 줄줄이 올랐다. 지난해 주춤했던 게임주가 반등에 나서는 모양새다.
특히 이날 네오위즈(095660)는 신작 기대감에 따른 외형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증권사 분석에 주가가 13% 이상 뛰었다. 네오위즈는 올해 3분기 신작 ‘P의 거짓’ 출시를 앞두고 있다. 장 중 한때 4만515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 기록을 세웠다. 최근 한 달 사이 주가는 15% 이상 올랐다. 아울러 이날 넥슨게임즈(225570)가 개발한 모바일게임 ‘블루 아카이브’가 일본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올랐다는 소식에 주가는 14% 이상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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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두고 증권가에서는 국내 게임 업계에 호재라고 판단했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외자 판호 발급을 재개했다. 중국은 여전히 한국과 유사한 장르를 선호하며, 판호 발급은 지속되기 때문에 국내 게임업체에 명백한 기회”라며 “중국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기존 모바일 업체들은 약 50%의 시장 확장 효과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의 판호 발급에도 중국이 언제든 규제를 강화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중국의 현재 규제 완화 분위기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완화된 범 콘텐츠 정책이 적어도 1년 이상 유지될 것”이라며 “중국 게임 업체들의 높아진 경쟁력은 중국 정부의 자국 기업 보호 명분을 약화시켰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동력을 잃었던 모바일 게임이 중국의 변화로 인해 하락 완화 혹은 상승이 점쳐지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오히려 게임 업체들의 신작 출시가 부재한 신작 비수기를 매수 기회로 삼는 전략도 가능하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