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학원, 독성평가 전담 ‘가습기살균제보건센터’ 1곳 추가

성균관대 추가 지정…독성영향의 기작연구 중점 수행
  • 등록 2022-07-07 오전 6:00:00

    수정 2022-07-07 오전 6:00:00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가족이 가해 기업에 대한 불매운동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국립환경과학원은 가습기살균제로 인한 다양한 건강피해의 발생 및 악화 연구를 강화하기 위해 성균관대를 ‘독성평가 전담 가습기살균제보건센터(이하 보건센터)’로 추가 지정했다고 7일 밝혔다.

국립환경과학원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가 호소한 호흡기계 질환과 기타 만성질환의 발생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국공립 연구기관, 대학교, 병원 등을 대상으로 전문 심사·평가단 심의를 거쳐 보건센터를 지정하고 있다.

지난해 3월 4일 고려대 안산병원(원장 김운영)과 안전성평가연구소(소장 정은주)를 보건센터로 최초 지정했으며 이번 성균관대를 포함하면 총 3곳으로 늘어나는 것이다.

보건센터에서 수행한 연구 결과들은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를 위한 특별법’ 제5조에 따라 가습기살균제와 건강 영향 간의 인과관계를 추정하는 역학적 상관관계 검토자료로 활용된다.

가습기살균제로 인한 질환의 피해 추정을 역학, 독성학, 임상의학, 환경노출학 등 다학제적 관점에서 판단하는 것으로, 국립환경과학원은 외부 전문가와 공동으로 간질성폐질환, 천식, 폐렴에 대한 검토보고서를 작년 9월 발간한 바 있다.

이번 보건센터 지정을 통해 성균관대는 사람과 동물의 세포를 이용하여 상기도, 폐 등 호흡기계 질환과 관련된 염증 등의 영향과 비(非)호흡기계 만성질환의 발생 기작을 중점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정현미 국립환경과학원 환경건강연구부장은 “독성평가 전담 보건센터는 가습기살균제로 인한 건강피해를 규명하기 위해 중·장기적으로 근거자료를 생산하고 있다”라며 “보건센터 확대 운영과 지정기관 간의 협력을 통해 피해자가 호소하는 다양한 건강피해를 다각적으로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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