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DS투자증권 등 7곳 중기 특화 증권사 지정

금융위 7개 중소기업 특화 금융투자회사 지정
2년마다 증권사 지정…중소·벤처 자금조달 지원
추가 인센티브 방안 적극 검토·지정요건 명확화
  • 등록 2022-06-03 오전 6:00:00

    수정 2022-06-03 오전 6:00:00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유진투자증권·이베스트투자증권·케이프투자증권·코리아에셋투자증권·DS투자증권·IBK투자증권·SK증권 7곳이 중소기업 특화 금융투자회사로 지정됐다. 금융당국은 중소기업 특화 금융투자회사를 지정해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자금조달이 활성화되도록 제도 개선도 추진할 계획이다.

3일 금융위원회는 7개 증권사를 중소기업 특화 금융투자회사로 지정했다. 지정 기간은 2년으로, 오는 2024년 5월까지다.

케이프투자증권과 DS투자증권은 이번에 신규로 지정된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다. 금융위는 앞서 지정 규모를 5개 내외에서 8개 내외로 확대하기로 한 바 있다.

금융위는 지난 2016년 4월부터 중소기업 특화 금융투자회사 제도를 운영해오고 있다. 금융위는 금융투자회사의 중소·벤처기업 금융지원 실적 등을 고려해 2년마다 외부 전문가 평가 등을 통해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를 지정하고 있다.

자료=금융위원회
중기특화 증권사는 △코넥스시장에서 지정 자문인 △중소·벤처기업 기업공개(IPO) △유상증자·채권발행 지원 △인수합병(M&A) 자문 △증권의 장외거래 중개 △직접투자·출자 △중소·벤처기업 지원펀드 운용 △크라우드펀딩 중개 및 투자 업무 등을 수행해야 한다. 자금 모집을 지원하거나 직접 자금을 공급하고 상장과 M&A를 지원한다. 제도 도입 이후 지정 증권사는 중소·벤처기업 자금 공모 지원 약 4조9000억원, 펀드운용·직접투자 2조5000억원 등의 실적을 기록했다.

중기특화 증권사로 지정받으면 산업은행·성장금융 등 정책 펀드 운용사 선정 시 우대를 받을 수 있고,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발행 주관사 선정 시 우대, 증권담보대출 등 한국증권금융으로부터 대출 시 금리·기간 등에 대해 우대를 받을 수 있다.

금융위는 향후 중소·벤처기업 자금조달이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병행 추진하기로 했다. 이들 증권사에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최소한의 자금조달 실적 기준을 규정하고 실적 제고를 독려하기 위한 추가 인센티브 부여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또 건전하고 역량을 갖춘 증권사가 지정되도록 지정요건·절차는 명확히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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