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미 증시 3거래일 연속 약세장…나스닥 4.2% 급락

  • 등록 2022-05-10 오전 5:06:19

    수정 2022-05-10 오전 5:04:58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9일(현지시간) 일제히 폭락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75bp(1bp=0.01%포인트) 인상은 없다’는 신호를 주면서 반짝 급등한 이후 3거래일 연속 급락세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99%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20% 내렸다. S&P 지수는 지난해 3월 말 이후 처음 4000선을 하회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29% 하락했다. 3대 지수 모두 3거래일 연속 내렸다.

최근 증시 약세장은 치솟는 인플레이션 탓에 연준의 공격 긴축이 불가피하다는 인식 때문이다. 장 초반부터 국채금리가 뛰며 증시를 짓눌렀다.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장중 3.203%까지 올랐다. 2018년 11월 이후 볼 수 없던 수준이다.

상황이 이렇자 치솟는 금리가 경기를 해칠 수 있다는 침체 논쟁이 부쩍 커졌고, 이는 장중 내내 투심을 짓눌렀다. ‘대장주’ 애플 같은 덩치 큰 빅테크주들부터 급락을 피하지 못했다.

(사진=AF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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