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충격에 따라 비트코인이 3만 5000 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8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5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43% 내린 3만 5551만 달러에 거래됐다. 일주일 전보다 5.8% 내린 가격이다.
다른 암호화폐인 이더리움은 2.17%, 솔라나는 3.37% 하락했다. 에이다와 루나도 각각 2.74%, 11.9% 내렸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02% 내린 4649만 6000원을 기록했다.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91% 내린 4637만 2000원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1.29% 내렸고, 루나는 6.15% 하락했다.
이처럼 암호화폐 시장이 약세를 보이는 것은 Fed가 당분간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암호화폐 시장은 지난 5일(미국 동부 표준시 기준) 급격한 통화 긴축 등으로 인한 경기침체 공포가 커지면서 8% 이상 하락했다. Fed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통해 지난 4일 0.5% 포인트의 ‘빅스텝 금리 인상’을 22년만에 단행했다. 하루 동안 ‘안도 랠리’가 이어졌지만 공격적인 긴축 정책이 예고되면서 경기 침체 우려로 암호화폐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 암호화폐 가격이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자료=이미지투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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