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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NHK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15분쯤 홋카이도 북부 시레토코 반도 앞바다에서 유람선 ‘카즈1’이 “뱃머리 부분이 침수돼 가라앉고 있다”며 구조요청을 보냈다. 이후 오후 2시쯤에는 “선체가 30도 정도 기울었다”는 무전을 마지막으로 연락이 두절됐다.
해당 선박에는 승객 24명과 승무원 2명 등 총 26명이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승객 중에는 어린이 2명도 있었다. 탑승객 전원은 모두 구명복을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NHK는지역의 다른 선박 운항회사의 관계자를 인용해 “사고가 난 카즈1호는 지난해 좌초돼 뱃머리 부분이 망가졌는데, 고치지 않은 것처럼 보였다”고도 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인명 구조에 나설 것을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
한편, 시레토코 반도는 일본 홋카이도 동부에 오호츠크해로 길게 뻗은 반도로 2005년에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됐다. 북방여우, 큰곰과 같은 야생동물과 천연기념물인 야생조류가 다수 서식한다. 연안에는 바다표범, 큰바다사자, 고래 등도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