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모바일 이어 태양광 손 뗀 LG전자...의료기기 사업 ‘광폭 행보’

LG 의료용 모니터·엑스레이 검출기, 업계 최고 기술력 갖춰
LG전자, ‘KIMES 2022’서 전문 의료기기 대거 공개
탈모 치료기·통증 완화기 등 의료 솔루션 두루 소개
‘LG 클로이’로 병원 비대면 서비스 수요도 공략
  • 등록 2022-03-12 오전 8:11:15

    수정 2022-03-12 오전 8:11:15

<앵커>

모바일 사업에 이어 태양광 패널 사업에서도 철수한 LG전자(066570)가 신산업 육성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의료기기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관련 소식 김종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병원 수술실에서 사용하는 LG전자의 의료용 모니터입니다. 정교한 색구현을 통해 비슷해보이기 쉬운 붉은 색의 혈액과 환부 등을 또렷하게 구분해 줍니다. 모니터의 반응 속도도 빨라 수술 중인 상황을 지연 없이 바로 보여줘 정확한 수술을 돕습니다.

LG전자의 디지털 엑스레이(X-ray) 검출기는 별도의 필름 없이도 촬영한 결과를 PC 모니터를 통해 선명하고 정확하게 보여줍니다. 기존 제품 대비 엑스레이 민감도를 높여 표준 방사선량의 절반 수준으로도 최적의 결과를 볼 수 있는 점이 특징입니다.

LG전자는 이처럼 자체 개발한 최신 의료기기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의료기기 및 병원설비 전시회 ‘KIMES 2022에서 대거 공개했습니다. 특히 LG전자는 가전과 디스플레이, 모바일 등에서 쌓은 노하우를 집약해 경쟁사 대비 한층 높은 수준의 의료기기를 선보이며 관람객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LG전자는 수술실과 엑스레이 검사실, 판독실과 입원실 등 다양한 의료 공간에 최적화한 의료 솔루션을 소개했습니다. 앞서 출시한 탈모치료기인 ‘LG 프라엘 메디헤어’와 만성 통증 완화기인 ‘LG 메디페인’도 이 전시회에서는 처음으로 공개하고 방문객이 체험해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데일리TV 뉴스 방송.
또 LG전자는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주목받는 병원 내 비대면 서비스를 위한 ‘LG 클로이’ 로봇 라인업도 선보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병원을 찾은 환자를 안내해주는 ‘가이드봇’부터 스스로 승강기를 타고 약품 등을 배송하는 ‘서브봇’ 등을 시연했는데, 이 로봇들은 이미 서울대학교병원과 같은 현장에 적용돼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정성한 LG전자 의료용디바이스영업팀 선임]

LG전자는 의료용 모니터, 엑스레이(X-ray) 검출기, 메디 페인까지 전문 의료기기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별화한 의료기기를 지속 선보이겠습니다.

업계에서는 그간 부진했던 모바일 사업에 이어 태양광 패널 사업에도 철수한 LG전자가 의료기기 사업을 차세대 먹거리 중 하나로 선정하고 공격적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 전세계 의료기기 시장은 급속한 고령화에 따라 매년 5% 이상 성장하고 있습니다. 올해 시장 규모는 4800억달러로, 우리 돈 약 575조원에 달합니다.

특히 코로나 확산으로 비대면과 같은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도 꿈틀대고 있는 만큼 LG전자는 의료기기 사업을 빠르게 확장해 새로운 수익원으로 삼겠다는 구상입니다.

[기자 스탠딩]

구광모 회장의 ‘선택과 집중’ 전략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LG전자가 의료기기 사업에서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며 급성장하는 시장을 주도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이데일리TV 김종호입니다.

이데일리TV 뉴스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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