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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거래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4.81포인트, 0.19% 상승한 3만4529.4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3.23포인트, 0.08% 오른 4204.11에 마감했다. 양 지수 모두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기술 성장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46포인트, 0.09% 오른 1만3748.74에 거래돼 하루 만에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와 S&P500지수는 이달 각각 1.93%, 0.55% 올라 넉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나스닥 지수만 1.53% 하락해 한 달 만에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31일이 메모리얼 데이로 휴장하는 만큼 이날은 5월 마지막 거래일이었다.
이날 시장이 가장 주목한 것은 인플레이션 지표였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정책을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지표로 알려진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가 1년 전보다 3.1% 급등했다. 3%의 상승률을 보인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시장 예상치 2.9%를 상회했다. 코로나19 백신 보급과 경제 활동 정상화로 소비지출이 증가하는 반면 공급 부족, 재고 감소, 구인란 등에 따른 영향이다.
미국인들의 소비와 소득 지표도 나왔다. 미 상무부 경제분석국(BEA) 4월 소비 지출은 전월보다 0.5%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 0.6%를 밑돌았다. 개인 소득은 13.1% 감소했다. 이는 미 연방정부가 개인들에게 지급한 1400달러의 지원금 효과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3월엔 지원금에 힘입어 소비가 4.7% 늘어나고 소득이 무려 21% 증가한 바 있다. 저축률은 3월 27.7%에서 14.9%로 떨어졌으나 여전히 코로나19 이전 대비 두 배 수준이다.
이번 주 주가가 폭등하며 다시 관심을 모았던 밈(Meme) 주식은 소폭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극장 체인점인 AMC는 전일 26.73달러까지 오르며 4년래 최고치를 기록했고 이날 장 초반 33달러대까지 치솟았으나 결국엔 2.17% 하락한 26.12달러에 마감했다. 게임스탑은 무려 12.64% 하락 거래됐다.
개별 종목으로 보면 세일즈포스가 실적 호조에 5.4% 상승했다. 울트라 뷰티가 경기 회복과 함께 매출이 증가, 5.2%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