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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이 코로나19 백신 2000만회 접종분을 해외에 보낸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6000만회분에 이어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모더나 백신, 얀센 백신 2000만회분까지 더해 총 8000만회분을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미국의 백신 공급이 수요를 앞지르기 시작하면서 이뤄진 첫 조치다. 이 때문에 이번주 한미 정상회담에서 ‘백신 스와프’ 성사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백악관 연설에서 “전세계에서 맹위를 떨치는 팬데믹이 통제되기 전까지 미국이 결코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안다”며 “미국이 사용 승인을 한 백신 2000만회분을 6주 안에 해외에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보건당국이 승인한 백신은 화이자, 모더나, 얀센의 것이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2000만회 접종분 추가 지원을 알리면서 “미국이 해외에 공급하는 규모는 총 8000만회분”이라고 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추가 2000만회분 백신을 어느 나라와 공유할 것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주목할 건 미국이 공급 대상에 한국을 포함할 지다. 일각에서는 한국이 추진하고 있는 한미 백신 스와프에 청신호가 켜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은 오는 21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미국의 여분 백신을 미리 받은 뒤 나중에 갚는 스와프를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