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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토안보부 산하 시민이민국(CIS)의 켄 쿠치넬리 국장대행은 이날 CNN방송의 ‘에린 버넷 아웃프런트’와의 인터뷰에서 ‘부녀 사진이 2015년 바닷가에 휩쓸려 온 시리아 난민 3살 꼬마 쿠르디 사진을 연상하게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사실 그 반대”라며 이처럼 답변했다. 이달부터 시민권 수속과 이민절차를 총괄하는 시민이민국장대행직을 맡은 쿠치넬리는 버지니아주(州) 법무장관 출신으로, 대표적인 이민정책 강경파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6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 오사카로 출국하기 직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엘살바도르 출신 이민자 부녀가 익사 사건에 대해 “나는 그것을 싫어한다”며 “민주당이 법을 바꿨으면 훌륭한 남자였을 아빠와 딸에게 벌어진 이 비극을 멈출 수 있었을 것”이라며 되레 민주당을 맹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