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새해 첫 스마트폰 신제품으로 제조사들이 다양한 중저가 제품군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특히 졸업·입학 시기에 따른 마케팅과 실속형 제품을 선택하려는 수요를 겨냥하고 있다.
40만원대 승부수 삼성·LG, 반값으로 부활 노리는 스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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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066570)는 이달 중순 ‘LG Q9’을 선보였다. 6.1인치 화면에 후면 1600만화소, 전면 800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했고, 간편결제 기능인 LG페이와 고성능 오디오 등을 지원한다. 출시와 함께 진행한 체험단 모집에는 100대1 경쟁률을 보이며 호응을 얻었다.
팬택이 운영해온 국산 브랜드 ‘스카이’(SKY)도 부활해 저가형 제품을 선보인다. 스마트폰 유통업체인 착한텔레콤은 팬택 사업 인력과 스카이 브랜드, 서비스센터 등을 인수해 스마트폰과 폴더폰 등을 상반기 중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스마트폰은 20만원대, 폴더폰은 10만원대로 맞출 예정이다. 박종일 착한텔레콤 대표는 “SKY 제품이 구현하는 화이트 색상을 구현해내기 위해 팬택 연구소 출신 전문인력들이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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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나 중국산 브랜드도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우선 애플은 아이폰5S과 같은 크기의 중가형 제품인 아이폰SE의 후속작(아이폰SE2로 추정)을 선보일 것이라는 예상이 계속 나오고 있다. 올 초 고가 논란과 무역분쟁이 겹치며 발생한 중국시장에서 부진 여파로 실적 예상치를 10% 가까이 낮춘데 따른 만회 방안으로 모색할 것이라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일부 외신들은 20일(현지시간) 애플이 아이폰SE의 남은 재고를 처리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을 보도하며 후속작을 출시하기 위한 방안으로 보인다고 전하기도 했다.
중저가 기종은 최근 스마트폰 시장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가 지난해 4분기 사업 실적 악화로 ‘어닝쇼크’를 겪으면서 중저가 시장에 대한 주목과 비중도 높여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실적발표 설명회(IR)에서 중저가 제품의 비중 확대를 인정하며 “프리미엄 제품의 차별화된 주요 기능을 중저가형에도 적용하며 시장 리더십을 확보할 것”이라고 여러차례 강조해왔다.
업계 관계자들은 “중저가 제품은 실속형을 찾는 청소년이나 중장년층 이상에서 주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며 “프리미엄 신제품 공백기인 신학기, 새해 등을 맞아 여러 마케팅 활동을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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