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으로부터 불어오는 황사는 수은, 납, 알루미늄 등의 오염 물질이 함유되어 있을 뿐 아니라 입자가 매우 작아 모공 속 깊숙이 침투해서 각종 알레르기성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다. 꽃가루 역시 알레르기뿐 아니라 가려움증이나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고, 심한 경우 가려움과 홍반을 동반한 전신 두드러기로 번질 수도 있다.
때문에 봄철 알레르기 질환을 예방하려면 건조한 바람이 부는 날은 외출을 삼가 황사, 꽃가루 등과의 접촉을 피하고, 꼭 외출이 필요한 경우에는 마스크, 모자 등으로 피부를 보호하는 것이 좋다. 또한 외출 후 집으로 돌아오면 피부를 깨끗이 씻고 충분한 수면과 영양 섭취로 몸의 면역력을 높여 주는 것도 요령. 특히 매일매일 꼼꼼한 딥 클렌징을 하는 것은 필수다.
알레르기성 피부는 체질과도 관계가 깊기 때문에 유해한 음식과 안 좋은 습관을 자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기름에 튀긴 음식이나 유제품 등 지방 함유량이 높은 음식은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으니 피하는 게 좋으며, 채소와 과일 섭취는 늘리는 게 좋다.
임이석 신사 테마피부과 원장은 “알레르기 질환은 온 몸으로 퍼지기 전에 조속한 조치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민간요법이나 자가진단으로 연고 등을 함부로 바르면 증상이 악화되고 오래갈 수 있으므로 전문의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