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훈의 별별☆스타트업](30)화장품 사용 후기 '글로우픽'

  • 등록 2017-12-30 오전 6:50:00

    수정 2017-12-30 오후 12:49:27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서울 명동 인근에서 근무하는 조은희(25)씨는 퇴근 전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회사 인근의 H&B스토어 등에서 화장품을 둘러보는 것이 습관이 됐다. 여러 제품을 둘러보다 실제 사용 후기가 궁금한 제품은 포털사이트에 검색해보지만 믿을만한 정보는 늘 부족하다. 워낙 신제품이 쏟아지다 보니 동료나 친구도 ‘실제 그 제품은 어떻더라’는 정보는 알기 어려웠다.

공준식(34) 글로우데이즈 대표가 선보인 ‘글로우픽’은 이 같은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시작된 서비스다. 글로우픽은 실제 제품을 사용해본 소비자들이 후기를 남기면 이를 집계해서 보여주는 애플리케이션이다. 평점과 리뷰를 간단히 남길 수 있다. 전국 소비자로부터 작성된 평점 자료는 현재 210만건이 넘는다. 평점 자료는 랭킹으로 집계되어 소비자에게 ‘믿을 수 있는 쇼핑 정보’로 되돌아간다.

글로우픽은 ‘많이 팔리는 화장품’, ‘광고를 많이 하는 화장품’에게 유리했던 기존 화장품 시장에서 ‘소비자가 만족하는 화장품’이라는 패러다임을 만들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온라인상에 넘치는 광고성 입소문을 피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화장품 제조사·판매사도 ‘진짜 입소문’을 발굴할 수 있는 기회다.

글로우픽앱 내 품목 별 랭킹은 오직 직접 사용해본 소비자들의 평가로만 집계된다. 사진은 마스크시트와 파운데이션 분야 랭킹. (자료=글로우데이즈)
회사 측은 제품력 하나로 시장에 도전한 중소기업 브랜드는 글로우픽 내 입소문 효과를 제대로 봤다고 전했다. 더마비(네오팜), 클레어스(위시컴퍼니), 얼트루(이미인), 아쿠아큐링(아쿠아더마) 등이 주인공이다. ‘이 제품 정말 좋다’라는 소비자 평판을 등에 엎고 전국 H&B스토어 등으로 진출하며 최고 6배 매출 신장 효과와 추가 입점 러브콜을 받아 스타브랜드로 성장했다.

공 대표는 “소비자 및 화장품 브랜드가 지속적으로 글로우픽을 믿고 찾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소비자들이 남긴 리뷰에 대한 신뢰’”라며 “광고나 마케팅 색채를 보이는 평점과 후기는 서비스 사용자들이 먼저 의심·신고하며 신뢰를 함께 강화한다”고 전했다.

내년에는 누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비자에게는 보다 개인화된 쇼핑정보를 전달하고, 브랜드에게는 실시간 시장 반응을 확인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공준식 글로우데이즈 대표. (사진=글로우데이즈)
글로우데이즈?

공준식 대표는 국내 한 언론사 미디어전략실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토픽기반 SNS ‘FLAPON.COM’ 서비스 론칭 및 리워드앱서비스 ‘긁어부스럼’ 등에서 일하며 서비스기획과 마케팅 등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이후 2013년 글로우데이즈를 설립했다. 2014년 8월에 화장품·미용 분야에서 소비자 후기를 데이터로 축적하는 ‘글로우픽’ 서비스를 선보인 후 운영 중에 있다. 현재 신세계(004170)백화점과 ‘C-커머스 파트너십’을 맺고 전국에 ‘글로우픽존’을 선보이고 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벤틀리의 귀환
  • 우리 엄마 맞아?
  • 방부제 미모
  • '열애' 인정 후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