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美 진출 호재…모기업 마힌드라 현지공장 추진

공장건립 시 티볼리·코란도 픽업 등 쌍용차 주력모델 CKD 수출 가능성도
  • 등록 2017-11-10 오전 5:00:00

    수정 2017-11-10 오전 5:00:00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쌍용자동차(003620)의 모기업인 인도 마힌드라가 미국 내 조립공장 건설에 착수할 예정이다. 오는 2020년경 미국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던 쌍용차로선 그 속도를 더욱 앞당길 수 있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8일 디트로이트비지니스, 오토모티브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마힌드라는 미국 디트로이트에 40만편방피트 규모의 조립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마힌드라는 오는 20일 디트로이트 외곽의 오번 힐스에서 공장 건설과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동안 미국 시장 진출에 신중한 입장을 취해왔던 마힌드라가 공장 설립을 추진한 이상, 자연스레 쌍용차의 미국 진출에도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특히 마힌드라가 건립할 디트로이트 공장은 픽업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전문으로 조립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의 인기 차종인 티볼리와 코란도, G4 렉스턴과 함께 내년 1분기 출시 예정인 코란도스포츠 후속 픽업트럭 등을 반조립제품(CKD) 방식으로 수출해 현지 생산·판매할 가능성이 생기는 셈이다.

쌍용차는 지난 2015년부터 꾸준히 미국 진출을 공언해온 바 있다. 신형 G4 렉스턴과 차세대 픽업 등을 비롯해 현재 개발 검토 중인 중형급 신형 SUV 등이 모두 이러한 계획의 일환이며, 앞으로 사명까지 변경하는 방안까지 추진 중이다.

앞서 최종식 쌍용차 사장은 지난 3월 티볼리 에어 출시행사 현장에서 “앞으로 판매 규모를 늘리기 위해선 선진 시장인 미국 진출은 반드시 성사돼야 한다”며 “제네바에서 선보인 ‘SIV2’ 콘셉카가 출시되는 때를 기점으로 미국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르면 2019년 말이나 늦어도 2020년 초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마힌드라의 미국 공장 건립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한 사실 관계를 전달받지 못했다”며 “마힌드라의 투자와는 별개로 쌍용차의 미국 진출 계획은 변함없이 착실히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힌드라는 지난 7월 북미 지역에 앞으로 5년간 10억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미국 시장 진출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지난 9월에는 포드와 업무 제휴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현지 사업 영역을 적극적으로 확장 중이다.

쌍용자동차의 대주주인 마힌드라 그룹의 아난드 마힌드라(사진 오른쪽 두 번째) 총괄회장이 지난 3월31일 쌍용차 평택공장 G4 렉스턴 라인을 방문해 둘러보고 있다. 쌍용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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