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견 발병 높이는 당뇨, 겨울철에도 철저해 관리해야

  • 등록 2016-12-04 오전 5:51:48

    수정 2016-12-04 오전 5:51:48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첫눈이 내린다는 소설이 지나면서 기온도 낮아져 당뇨환자들에게 철저한 건강관리가 더욱 필요해졌다. 추위로 인해 활동량이 줄면서 혈당이 올라갈 수 있는데 이때 오십견의 발병이 높아질 수 있다.

보통 전체 인구 중 오십견 환자가 2~3% 정도인 반면 당뇨 환자는 36%로 5배 이상 발병위험이 높다. 특히 당뇨환자의 경우 일반 오십견환자에 비해 더 통증이 심하고 치료가 어려운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혈당 높으면 오십견 악화

당뇨는 비단 어깨뿐 아니라심장, 콩팥, 안과질환 등의 합병증이 더 문제다. 특히 당뇨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어서 관리에 소홀하다 점차 진행하면서 치료가 어려워지는 경우가 많다. 오십견의 경우도 당뇨가 있으면 혈액 속에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이 일반인보다 훨씬 많아 증상이 더 악화될 수 있다.

날개병원 이태연 원장은 “어깨힘줄이나 관절막에 염증이 생기면서 관절막이 굳고 유착되는 오십견은 초기에 약물이나 물리치료로 증상이 호전될수 있지만 당뇨가 있는 경우 이와 같은 보존적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당뇨가 있는 오십견환자라면 초기에 보다 적극적으로 혈당을 관리하고 음식 조절과 함께 틈틈이 어깨를 돌려주거나 기지개를 켜는 등의 어깨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고 설명했다.

활동량 늘려 혈당조절이 치료의 시작

오십견초기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를 우선 시행하고 주사치료, 도수치료를 포함한 보존적 치료에도 증상 호전이 없다면 수면하 도수조작치료나 관절내시경을 통해 염증을 제거하고 관절막을 절개해주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오십견은퇴행성질환으로40세에서60세에 발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외상이나 특별한 원인이 없는 경우도 흔하다.

이 경우 당뇨병과 마찬가지로 서서히 진행되다 통증과 함께 관절운동 범위의 제한이 심해질 수 있는 만큼 당뇨환자라면 조기에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당뇨환자의 경우 오십견으로 인한 어깨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스트레칭과 철저한 혈당관리가 중요하다.

특히 겨울철이라면 실내에서도 어깨를 안으로 모아주고 밖으로 벌려주는 동작이나 수건을 등 뒤에서 대각선으로 잡고 등을 닦듯이 하는 스트레칭을 약간의 땀이 날 정도로 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수시로 혈당을 체크하고, 식사를 거르거나 섭취하는 음식이나 식사량에 따라서도 문제가 될 수 있는 만큼 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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