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타워, 근로자 8000명 이름 새긴다

  • 등록 2016-05-22 오전 8:00:00

    수정 2016-05-22 오후 1:13:55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국내 최고층 건물로 오는 12월 완공되는 롯데월드타워에 공사 현장에 함께 한 근로자들의 이름이 새겨진다. 100일 이상 근무한 근로자 7500여 명과 롯데물산 및 롯데건설 임직원 등 총 8000여 명이다.

이들의 이름은 롯데월드타워 5층에 들어설 타워 홍보관 벽면에 ‘타워를 만든 사람들’이란 이름으로 새겨진다. 이름은 ‘가나다’ 순서로 좌측 상단에서 우측 하단으로 새겨지며 ‘우리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습니다’라는 문구도 들어갈 예정이다.

공사에 참여한 사람들의 이름으로 롯데월드타워를 중심으로 한 스카이라인을 표현했다. 홍보관을 찾는 국내외 관람객들이 이름과 함께 잠실의 아름다운 스카이라인을 볼 수 있도록 했다고 롯데물산은 설명했다.

또 가장 높은 곳에서 일한 근로자, 현장 최초의 여성, 가장 오랜 시간 근무한 분 등 공사 현장의 특이한 이력을 가진 사람의 사진·인터뷰를 싣는 ‘자랑스러운 얼굴들’이란 공간도 마련한다.

노병용 롯데물산 대표이사는 “수많은 근로자들의 노력과 헌신으로 지금의 롯데월드타워가 만들어졌다”면서 “이들에게 자부심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근로자 이름을 영구히 기록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월드타워는 홍보관 기념물과 함께 타워 외부에 설치할 기념 조형물 건립도 추진 중이다. 기념 조형물이 건립되면 롯데월드타워와 잠실, 석촌호수 등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타워 건설과정에 힘쓴 근로자들에 더욱 관심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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