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는 올해 홈플러스 인수 자문을 비롯해 CJ대한통운(000120)의 룽칭물류(Rokin Logistics) 인수 자문, OCI(010060)리소시즈 매각 자문 등을 잇달아 성공시키며 올 3분기 현재 국내 IB하우스 M&A자문 순위에서 1위(8조5000억원, 합병건 제외 발표 기준) 자리를 차지했다. 씨티가 국내 투자은행(IB) 시장에 진출한 이후 최근 들어 가장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시니어에서 주니어 뱅커까지 수년간 호흡...주요 핫 딜 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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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씨티는 △씨티그룹의 한미은행 인수(약 3조2000억원; 2004년)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의 대우건설 지분 72.1% 매각(약 6조7000억원; 2006년) △두산인프라코어(042670)의 밥캣 인수(49억달러; 2007년) △C&M 지분 92.5% 매각(약 2조원; 2008년) △어피니티 파트너스 및 KKR의 OB맥주 공동 인수(18억달러; 2009년) 및 공동 매각(58억달러; 2014년) △유진그룹의 하이마트 인수(약 2조원; 2008년) 및 유진그룹·지배주주의 하이마트 지분 65.3% 매각(약 1조2000억원; 2012년) △우리금융그룹의 6개 증권계열사 패키지 매각(약 1조8000억원; 2014년) 등 국내 M&A 역사상 중요한 다수의 랜드마크 거래에 대한 자문 업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박장호 대표이사는 “씨티가 랜드마크 거래 자문을 이어갈 수 있는 있었던 배경에는 국내 대기업 및 국내·외 주요 사모펀드와의 지속적인 전략적 대화 및 관계를 유지하며 시장흐름 및 환경과 회사의 중장기 전략, 자본조달 필요성 및 기타 고객 니즈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심도있게 분석함으로써 고객에게 최상의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차별화된 역량이 있었다”며 “시니어 뿐 아니라 주니어 뱅커들까지 지난 수년간 호흡을 같이 맞춰오면서 국내 최고 IB팀으로서의 인력 구성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ECM·DCM도 선두...종합자문서비스 `First-call Bank` 강화
씨티는 M&A부문의 독보적 위치와 함께 ECM·DCM 부문에서도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주요 기업공개(IPO)뿐만 아니라 블록거래 및 GDR발행에 대표주관사 또는 공동주간사로 빠짐없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말 제일모직(028260) IPO △2015년초 정몽구 회장·정의선 부회장의 현대글로비스(086280) 블록거래 △미래에셋생명(085620) IPO △이노션(214320) IPO를 잇달아 완료했으며 시장상황으로 연기되고 있는 현대오일뱅크 IPO의 주관사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삼성그룹내 최초 미국 상장을 노리고 있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공동 대표주관사일 뿐만 아니라 국내 최대 규모 IPO로 예상되는 호텔롯데 IPO의 공동 대표주관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국내 DCM은 미국 최고의 채권 하우스인 살로만 스미스 바니의 저력을 바탕으로 지난 10년간 한국 G3 통화(미달러화·유로화·엔화) 공모발행 주간실적 부동의 1위를 기록했다.
박 대표는 “국내 기업들의 지속적인 선제적 구조조정, 해외 확장 및 신규 수익원 확보 노력 뿐 아니라 최근 이어지는 저금리 환경 및 국내·외 사모펀드들의 적극적인 인수의지로 인해 국내 M&A시장은 지속적인 거래가 있을 것”이라며 “대기업 집단들의 지속적인 지배구조 개편 노력, 지주회사 전환, 그룹내 순환출자구조 해소 등으로 인해 시간외 대량매매 등을 통한 계열사 지분 매각, 그룹내 주요 계열사 상장 추진 등 당분간 국내 ECM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만한 여지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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