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땅값 전년보다 4.47% 올랐다

서초·마포·동작 많이 오르고 성북·동대문 적게 올라
최고지가는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당 8070만원
  • 등록 2015-05-28 오전 6:00:00

    수정 2015-05-28 오전 6:00:00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올해 서울시의 개별공시지가가 전년보다 4.47% 올랐다. 2009년 2.14% 하락한 이후 6년 만에 가장 땅값이 많이 올랐다.

서울시는 올 1월 1일 기준으로 조사한 90만8224필지의 개별공시지가를 29일 결정·공시한다.

조사 결과, 올해 개별공시지가 상승률은 4.47%로 전년도 상승률인 3.35%에 비해 1.12%포인트 더 높았다.

이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비교적 완만하게 지가가 올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체 결정·공시 대상 토지 중 95.3%(86만5315필지)가 상승했고, 2만3323필지(2.6%)는 보합, 1만7519필지(1.9%)는 하락했다. 이밖에 2096필지는 새롭게 조사됐다.

△연도별 개별공시지가 변동률 현황 [자료=서울시]
자치구별로 보면 서초구가 7.19%로 가장 높았으며 마포구 5.80% 동작구 5.37% 광진구 5.02% 강남구 4.93% 순이었다.

성북구(2.74%)와 동대문구(2.69%)는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초구는 강남대로변 신분당선·9호선 연장개통으로 역세권 상업지대의 땅값이 상승했고, 마포구는 마포역·공덕역·애오개역을 중심으로 도심재개발사업이 진행돼 중심상업·업무지대가 확장되는 추세이고, 재건축·재개발, 용산선철도사업 등 각종 개발요인이 가격상승의 호재로 작용했다.

동작구 역시 노량진재정비촉진지구의 4구역·6구역 사업승인과 상도10주택재개발정비사업 착공 등 대규모 사업 추진에 따라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용도지역별로는 주거지역이 4.38% 상업지역 4.99% 공업지역 4.10% 녹지지역 4.19% 상승했다.

서울시에서 개별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2004년부터 최고지가를 이어가고 있는 중구 충무로1가 24-2번지 화장품판매점(네이처리퍼블릭)으로 전년도 보다 4.8%상승한 ㎡ 당 8070만원으로 나타났다.

또 최저지가는 도봉구 도봉동 산50-1번지 도봉산 자연림으로 ㎡ 당 5620원으로 조사됐다.

개별공시지가 확인은 서울부동산정보광장(http://land.seoul.go.kr) 및 한국토지정보시스템(http://klis.seoul.go.kr/개별공시지가)에 접속해 토지 소재지를 입력하면 조회할 수 있다.

이번 개별공시지가에 대해 이의가 있는 경우 내달 30일까지 토지 소재지 구청 홈페이지 또는 한국토지정보시스템을 이용하거나, 자치구 및 동 주민센터에 서면·우편·FAX 등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이의신청한 토지에 대해 토지특성 재조사 및 감정평가사의 검증과 구 부동산평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그 결과를 7월 31일까지 재결정·공시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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