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출처 불명의 홍삼음료를 정력제로 둔갑해 판매한 제조·판매업자 권모씨 등 2명을 구속하고, 2명은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들은 처방 없이 복용할 경우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비아그라를 중국에서 불법으로 들여온 후 이를 이용해 시가 13억원 상당의 홍삼음료 10만여 병을 제조했으며, 이를 성기능개선 정력제로 광고해 국내·외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권 씨 등은 제조원가가 한 박스(10병)당 6000원에 불과한 상품을 한 박스당 최고 18만원에 판매해 30배가 넘는 폭리를 취했다. 이들은 해당 상품을 고려홍삼을 주원료로 한 정력제로 홍보하고, 미국·오만 등 해외로 수출해 1억원 상당의 매출을 올렸다. 국내에서는 인터넷이나 다른 홍삼제품을 판매할 때 끼워파는 수법으로 76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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