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18일
현대제철(004020)에 대해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우려에도 현대하이스코와 합병 가능성이 크다며 목표주가 10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변종만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의 주식매수권 행사로 인해 지급해야 할 매수대금이 현대제철 5000억원, 현대하이스코 2000억원을 초과할 경우 양사는 분할합병계약을 해제할 수 있다”며 “과도한 주식매수 청구는 합병을 무산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변 연구원은 “현 상황에서 주식매수 청구금액 부담으로 합병이 무산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그는 “합병 반대 주식매수 청구는 양사의 주식매수 가격과 현재가격, 분할합병 후 양사의 기업가치 등을 고려해 결정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변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전일 종가는 8만8000원으로 주식매수 예정가인 8만2712원보다 높아 현대제철 주주가 합병에 반대해 주식매수를 청구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또한 그는 “현대하이스코 주가 4만2100원은 주식매수 예정가 4만2878원에 근접해 있고, 현대제철 주식으로 교환된 가치와 인적분할 후 현대하이스코의 주당 가치를 고려할 때 현대제철 주가 8만8000원 이상에서는 주식매수를 청구하는 것보다 합병에 찬성하고 현대제철 주식으로 교환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