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 애플 CEO "고가 스마트폰시장 둔화? 인정못해"(종합)

"자랑스러워할 몇몇 제품 개발중"..저가 아이폰도 시사
CFO "美서 아이폰 51% 판매성장..기업물량 덕"
  • 등록 2013-07-24 오전 6:59:25

    수정 2013-07-24 오전 6:59:25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시장에서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고가(하이엔드) 스마트폰시장의 둔화추세에 대해 인정할 수 없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또 자부할 만한 몇몇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히고 저가 ‘아이폰’ 출시 가능성도 시사했지만, 구체적인 신제품과 관련된 정보는 내놓지 않았다.

팀 쿡 애플 CEO
쿡 CEO는 23일(현지시간) 3분기(4~6월) 실적 발표 후 가진 컨퍼런스 콜에서 ‘고가 스마트폰시장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애플의 성장 동력은 항상 새로운 제품과 새로운 서비스였다”며 “고가 스마트폰 시장이 정점을 찍었다는 일반적인 견해를 받아들이지 않으며 그렇게 믿지도 않는다”고 반박했다.

향후 신제품에 대해 단서를 제공하지 않으면서도 “우리는 현재 우리 스스로가 매우 자랑스러워할 만한 몇몇 제품들을 개발하고 있으며 성능을 검토하고 준비가 끝난 뒤 발표하겠다”고만 답했다.

다만 “(구형인) ‘아이폰4’ 구매자들 가운데 최초로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많다는 점이 매우, 매우 인상적”이라며 저가 아이폰 출시를 시사하기도 했다.

‘아이패드’ 부진에 대해서는 “통계를 보면 대부분 태블릿PC의 웹 트래픽은 아이패드에서 일어나고 있다”며 “만약 다른 태블릿이 많이 팔렸다면 그 제품들은 지금 어디서 쓰이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해 ‘아이패드’ 판매에 여전히 자신감을 가지고 있음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쿡 CEO는 또 “현재 앱스토어상에서 판매되는 ‘iOS’ 어플리케이션은 90만개 이상 이상이고 아이패드용은 37만5000개 이상”이라며 “중국에서 활동하는 앱 개발자만 50만명이 넘으며 우리는 확실히 에코시스템 발전을 위해 개발자들에게 충분히 보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컨퍼런스 콜에 함께 참석한 피터 오펜하이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분기중 ‘아이폰’이 3120만대나 팔렸는데, 미국에서 전년동기대비 51%나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주로 기업들이 ‘아이폰’을 선택해준 덕이 컸다”며 “기업과 정부, 교육부문 등 소위 커머셜시장에서 ‘아이폰’은 62.5%를 장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일본에서도 ‘아이폰’ 판매량은 66%나 급증했다”며 이처럼 미국과 일본에서의 판매 급성장으로 인해 ‘아이폰’ 재고는 줄어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제품에 대해서는 “PC시장 자체가 줄어들고 있는 만큼 ‘맥’ 판매량은 우리 예상보다는 더 좋았다”고 평가하고 “‘아이패드’ 판매량은 작년보다 3% 줄었는데, 현재 재고물량은 우리 목표 수준 내에 있다”고 말했다.

총 현금 보유액에 대해서는 “6월말 기준으로 1460억달러 이상으로, 이 가운데 1060억달러 정도가 해외에서 보유중”이라고 설명했다. 현금 보유액은 지난 2분기말의 1450억달러에서 소폭 늘어났다.

이익마진에 대한 전망과 관련해서는 “우리가 아주 바쁜 가을을 보낼 것이라던 전망대로 가고 있다”며 “일단은 기존 전망을 유지한 뒤 10월쯤 추가로 더 자세한 전망을 제시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이폰 평균 판매단가 하락에 대해서는 “실제 단가가 전년동기대비 4% 하락했지만 이는 판매되는 제품 믹스가 변한 탓”이라며 “또 환율 변동에 따른 부정적 영향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펑" 폭발음..포항제철 불
  • 필드 위 여신
  • 노병, 돌아오다
  • '완벽 몸매'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