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우리나라 ETF 거래건수는 전년동기대비 122.0% 급증한 12만2000건을 기록, 지난해 상반기 세계 6위에서 5위로 한 계단 더 올라섰다.
거래건수 기준으로 우리나라를 앞선 시장은 미국 NYSE 유로넥스트와 나스닥 OMX, TSX그룹, 상하이증권거래소 등 전세계에서 4개시장 뿐이다. 이번에 우리나라는 중국 선전증권거래소를 앞질렀다.
상장종목수 기준으로는 6월말 기준으로 작년보다 11종목이 증가한 38종목으로 지난해 12위에서 11위로 역시 한 계단 올랐다.
이처럼 ETF가 활성화되고 있는 것은 거래소에 상장돼 일반 주식처럼 사고 팔기가 가능한데다 투자가 쉽고 거래세가 면제되거나 저렴해 투자 매력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국내에서는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으로 다양한 국고채 등 다양한 신종ETF가 계속 출시되면서 시장 자체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다만 우리나라에서는 최근 정부가 ETF수익증권에 증권거래세를 과세하는 세제개편안을 발표하면서 이같은 ETF시장 성장에 찬물을 끼얹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