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서비스지표 vs 공장주문..다우 0.33%↑

12월 ISM 서비스지수 40.6%..전망치보다 좋아..호재
11월 공장주문 4.6% 감소..감소폭 예상치 두배..악재
  • 등록 2009-01-07 오전 2:07:19

    수정 2009-01-07 오전 2:12:42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뉴욕증시가 6일(현지시간) 장중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오는 20일 오바마 행정부 출범 이후 전개될 경기부양 기대감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장중 발표된 공장주문 및 주택판매 지표가 예상보다 좋지 않아 다우 지수가 장중 소폭 하락하기도 했지만, 동시에 발표된 서비스 경기 지표가 기대치 이상으로 확인돼 지수는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낮 12시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29.87포인트(0.33%) 오른 8982.7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75포인트(0.97%) 상승한 1643.78을,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4.15포인트(0.45%) 상승한 931.6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 엇갈린 경기지표에 다우 지수 흐름도 주춤

미국의 경기지표들이 크게 엇갈렸다. 서비스 경기 지표가 기대치 이상으로 좋게 나온 반면 공장주문과 주택판매 지표는 예상보다 나쁘게 확인됐다.

우선 미 공급관리자협회(ISM)이 발표한 작년 12월 서비스(비제조업) 지수는 40.6%를 기록해 전월(37.3%)은 물론이고 시장의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

당초 전망치는 브리핑닷컴 조사에선 37%, 블룸버그통신 조사에선 36.5%, 마켓워치 조사에선 37% 등이었다. 서비스 지수가 50%를 밑돌아 여전히 경기위축을 반영했지만 그나마 시장의 전망치는 크게 웃돌아 위안을 주고 있다.

반면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작년 11월 잠정주택 판매지수는 전월대비 4% 하락한 82.3을 기록했다. 이같은 감소폭은 블룸버그가 집계한 월가의 전망치인 1% 감소를 크게 웃도는 수치이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작년 11월 미국의 공장주문도 전월대비 4.6%나 감소하며, 감소폭이 월가의 전망치를 두배 이상 상회했다. 브리핑닷컴이 집계한 월가의 전망치는 2.3% 감소였고, 마켓워치 조사에서도 2.2% 감소가 예상됐다.

◇ 실적 전망에 개별종목 희비 엇갈려

본격적인 어닝 시즌이 임박하면서 기업실적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실적전망을 둘러싸고 종목별로 희비도 엇갈리고 있다.

데이타 스토리지 업체인 데이터링크(Datalink)는 장중 17%의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4분기 순이익이 당초 전망치는 주당 14센트에 크게 못 미치는 주당 8센트에 그칠 것이라고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컴퓨터 칩 및 카드 생산업체인 에뮬렉스(Emulex)는 작년 12월에 마감한 2분기 순이익이 주당 20센트를 기록, 당초 예상치(주당 20~30달러)에 부합할 것이란 발표에 4% 안팎 상승했다.

반면 메모렉스 브랜드 DVDs 및 비디오테잎 생산업체인 이메이션((Imation))은 4분기 매출전망을 월가의 전망치(5억5500만달러)보다 낮은 5억3000만달러를 추정한 점이 악재로 작용해 장중 11%대의 급락세를 기록중이다.

제약사인 인디버스(Indevus Pharmaceuticals)는 M&A 재료로 60%대의 폭등세를 기록하고 있다. 제약회사인 엔도(Endo Pharmaceuticals Holdings)가 인디버스를 6억3700만달러에 사들이고, 인디버스의 판매인력도 100명 충원하겠다고 밝힌 점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 시간 현재 다우 지수 구성종목중에선 GM(+4.04%) 휴렛패커드(+3.66%) 씨티그룹 (+4.66%) 알코아(+1.66%) 등 19개 종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존슨앤존슨(-1.15%) 머크(-2.39%) 버라이존(-2.25%) 월마트(-1.19%) 등 11개 종목이 하락세를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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