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실적 쇼크 벗어날까..어닝 시즌 한복판 진입

MS, 이베이, 포드, 캐터필라 등 실적 공개
주택판매지표, 경기선행지수 `관심 집중`
  • 등록 2007-01-21 오후 12:30:00

    수정 2007-01-23 오후 4:54:01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어닝 시즌에 본격 돌입한 지난주 뉴욕 주식시장이 전진에 실패했다. 인텔, 애플, IBM 등 기술주 선도종목들의 실망스런 예상 실적발표에 투자심리가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새해들어 상품주를 대체할 주도주의 가능성을 타진했던 게 바로 기술주였던 만큼 월가의 실망감은 더욱 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지난 한주동안 2.1% 뒷걸음질쳤다.

그나마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와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간신히 전주대비 보합권에 턱걸이했다.

톰슨파이낸셜에 따르면 지난 18일(현지시간)까지 S&P500 기업중 56개가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중 57%는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1994년 이후 평균치인 60%에는 못미쳤다. 

◇어닝 시즌 한복판 진입..MS, 이베이, 포드, 캐터필라 등 실적 공개

이번주 역시 월가의 최대 관심사는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다. 주요 경제지표가 지난주에 비해 한산한 편이어서 기업 실적의 영향력은 더욱 클 것으로 전망된다.

기술주 진영에선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를 비롯해 야후, 이베이, 텍사스인스트루먼트 등이 시험대에 오른다.

MS의 분기 주당순이익(EPS)은 23센트로 전년동기의 33센트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이베이의 분기 EPS는 28센트로 전년동기의 24센트보다 늘어날 것으로 월가는 전망하고 있다.

전통주 진영에선 포드, 캐터필라, 존슨앤존슨 등이 나선다. 다우종목인 캐타필라의 분기 EPS는 1.34달러로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약주 브리스톨 마이어와 은행주 뱅크오브아메리카도 관심대상이다.

◇주택판매, 경기선행지수 `관심`

경제지표중에선 주택 판매 지표와 경기선행지수의 동향이 관심 대상이다.

특히 주택 판매 지표가 최근 꼬리를 물고 있는 주택 경기 바닥 신호를 뒷받침할수 있을지 주목된다.

25일을 공개되는 12월 기존 주택판매는 연율 623만채로 전월의 628만채 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다음날인 26일 발표되는 12월 신규 주택 판매도 연율 104만채로 전월의 105만채 보다 소폭 줄어들 전망이다.

이에 앞서 22일 공개되는 12월 컨퍼런스보드의 경기선행지수도 시장을 뒤흔들만한 주요 지표다.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는 0.20%. 이는 전월의 0.10%를 넘어선 수치다.

12월 내구재 주문 증가율은 26일 공개된다. 월가 예상치는 1.90%로 전월의 1.60% 보다 높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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