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윤진섭기자] 일선 부동산 중개업소의 상당수는 향후 2년 이후에 부동산 가격이 다시 상승할 것으로 점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부동산 금융포털 유니에셋(www.UniAsset.com)이 전국 441개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부동산 가격이 다시 상승하는 시기`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중 가장 많은 35%(156명)가 `2년 후부터`라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또 `내년 말부터`라고 응답한 사람은 32%(141명)로 그 뒤를 이었고, 특히 `3~5년 이후에나 집값이 오른다`고 답한 응답자도 10%에 달했다. 그러나 올해 말(7%)이나 내년 초에 상승(16%)을 점친 의견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이에 대해 유니에셋 관계자는 "내년부터 종합부동산세 도입, 부동산 실거래가 신고의무화, 보유세 강화 등의 규제 시행으로 부동산 보유에 대한 부담이 더 늘어나 현재와 같은 부동산 가격 약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일선 중개업소는 내다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2년 이상 장기화 될 것으로 예상하는 중개업소가 많은 배경엔 현 정부가 유지되는 한 각종 부동산 규제가 계속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유니에셋 관계자는 덧붙였다.
한편 연말까지의 주택가격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현 수준을 유지 한다`가 186명(41%)으로 가장 많았고 `지금 보다 약간 내린다`(162명, 37%)가 뒤를 이었다.
특히 응답자의 11명(5%)는 `지금보다 상당히 내린다`라고 응답하는 등 올 연말까지 부동산시장이 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지금보다 `가격이 상당히 오른다(21명, 5%) 나 `약간 오른다`(51명, 12%)라는 의견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현 시점에서 가장 유망한 부동산 투자 상품으로는 토지가 76%로 응답자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이어 아파트(9%), 상가(7%), 펜션 등 레저시설(5%), 오피스텔 또는 오피스(3%) 순이었다고 유니에셋 관계자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