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최현석기자] 24일 edaily 외환전문가 폴을 분석한 결과, 이번주(6월24일~28일) 달러/원 환율의 저점은 1196.30원, 고점은 1223.60원으로 전망됐다.
전문가들은 이번주 달러/원 환율이 1200원대 유지할지 여부를 놓고 이견을 보였다. 일본과 우리나라 외환당국의 환율하락 방어 의지로 1200원대가 강한 지지선이 될 것이라는 전망과 세계적 달러약세 재현으로 1200원대가 무의미해지고 1180원대까지 하락시도가 진행될 것이라는 의견이 대립을 보이고 있는 것.
그러나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달러/엔 환율이 급반등할 수 있어 달러/원 환율도 1220원대 이상으로 재상승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일본 외환당국이 달러/엔 환율을 123엔대로 돌려 놓으려 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하나은행 박용일 대리
지난주 달러/원은 외환당국의 구두개입 및 한전 등 공기업 수요, 외국인 주식순매도 등으로 횡보국면을 보이는 듯 했으나 달러/엔이 하락을 재개하자 기업체들의 적극적인 물량출회 및 손절매도성 물량이 쏟아지며 주종반 연중최저치를 경신하며 마감했다.
금주 달러/원 환율은 본격적인 하락세를 재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까지 2~3주간 기간 및 가격조정을 거친데다 지난 주말 달러/엔이 급락해 있어 주초부터 급락세를 보일 것이다. 미국 경제의 회복이 가시화되기 전까지는 일본 중앙은행의 개입시기도 늦춰질 것으로 보이며 설사 강한 개입이 있더라도 달러/원 시장이 받을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달러/엔이 급락하면서 오히려 엔/원이 상당히 반등해 있어 외환당국의 개입 가능성은 여전히 희박할 것이며 외국인 주식 역송금 수요에도 불구하고 월말로 접어들고 있어 시장포지션이 부족해질 때까지는 낙폭을 확인하자는 분위기가 될 것이다. 일단은 1200원이 지지선으로 작용 할 것이나, 달러/엔이 크게 반등하지 않는한 월요일 발생할 갭 레벨이 저항선 역할을 하는 약세장이 예상된다.
◇외환은행 이정태 대리
미국의 경상적자 확대와 주식시장 침체로 국제 외환시장에서 달러가 연일 하락세를 보이자 달러 붕괴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과 일본의 외환당국이 직간접개입을 통해 환율하락속도를 늦춘 덕분에 시장은 한숨을 돌리는 듯했으나 추세를 거스르는 시장개입의 한계를 인정하며 한발 물러서자 다시 급격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당분간 외환당국도 속도조절을 위한 개입은 가능하지만 달러급락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개입하지는 않을 전망이고 미국증시급락과 함께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증시와 외국인 주식매매동향은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다.
월말을 맞이하면서 더욱더 늘어날 달러공급과 달러/엔 등 국제외환시장 동향에 주목하며 여전히 하락추세 지속과 다음 지지선에 관심을 집중해야 할 것이다. 1103원부터 1365원까지 상승했던 환율이 다시 1200원, 1180대마저 무너뜨리는 상황이 생각보다 빨리 이루어지고 있다.
◇크레디 리요네 이병협 지배인
지난 금요일 심리적 지지선 역할을 하던 1220원이 무너지며 종가가 형성되었고, 국내 외환시장 마감이후 일본 재무상의 시장개입 포기성 발언이 달러엔의 급락을 초래했다. 따라서 역외시장에서 달러원은 1214.5까지 동반하락해 월요일 개장가는 자연스럽게 1210원 내외가 될 것이다.
종전과 마찬가지로 달러원의 큰 흐름을 결정하는 것은 달러엔의 움직임일 수 밖에 없다. 이미 1220~40원의 범위가 이탈된만큼 추가 하락에 대비할 상황이다. 대부분 딜러들이 금요일에는 포지션 정리를 하는 만큼 달러엔 하락 대비 역외에서의 달러/원 환율의 하락폭은 작았다. 따라서 은행권의 딜러들은 새로운 달러 매도 포지션을 구축할 것이고 1200원의 하향 돌파를 우려하는 기업들의 손절매성 매도 물량이 나올 때도 되었다.
여기서 하락 속도를 제한 할 수 있는 것은 1:10 비율에 수렴한 엔/원 환율을 유지해 보려는 정부의 의지 여부가 될 것이다. 그러나 대세를 바꾸는 정도의 물량 흡수는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오히려 역외세력의 매도 기회를 제공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달러/엔의 추가 하락 여부를 주시하며 달러 매도 시점의 포착을 추천한다.
◇삼성선물 정미영 연구원
이번 주 외환시장은 글로벌 달러약세 추세가 강한만큼 달러/원도 동반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네고물량 공급이 늘어나는 월말로 접어든데다 지난 주말 달러/엔이 장기상승 추세선이 하향돌파됨으로써 BOJ의 강력한 시장개입이 없는 한 달러/원은 1200원을 향한 하락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BOJ 의 시장개입 여부 및 당국의 구두개입이 하락속도를 조절하거나 일시적인 반등을 이끌어 낼 수는 있으나 BOJ 의 시장개입 레벨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지난 주 달러/엔을 비롯해 대부분의 아시아통화들이 단기조정을 마치고 재하락함에 따라 우리 외환당국도 하락속도를 제한하는 이상의 시장개입에 나설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차트상으로는 지난 99년 이후 1220원이 주요 지지선 및 저항선으로 작용했던 Critical 한 레벨인 만큼 1220원대로 올라서지 못하는 한 2000년 9월4일 저점인 1103.80원과 2001년 4월4일 고점 1365.30원의 38.2%에 해당하는 1203.70원을 1차 타겟으로 한 하락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7월물 예상범위: 1205~1227원.
◇동양선물 권창훈 연구원
지난 주말 미국시장에서 일본 재무상의 환율의 인위적인 조절은 불가능하다는 발언이 전해지자 일본 외환 당국의 추가 개입을 포기한 것으로 받아 들여지며 달러/엔은 급락 전일보다 2엔이상 하락한 121.38엔에 장을 마감했다. 따라서 금주초 달러/원은 급락 출발이 예상된다. 미증시의 약세도 상당부분 달러 약세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달러 약세에 따라 달러 자산을 다른 통화의 자산으로 전환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추가적인 달러 약세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달러/엔의 추가적인 하락이 예상된다.
따라서 지난주 하락 조정후 추가 하락으로 방향을 잡은 달러/원도 주초부터 급락 출발이 예상되는데 1차적으로 1200원 선은 지지 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달러/엔의 120엔 수준 이하까지 추가 하락시 1200원 선도 무너질 가능성이 있다. 외환 당국 움직임이 변수가 될 것이지만 하락이 대세라는 인식이 확산되며 매물이 쏟아지며 급격한 하락이 있을 있으므로 무리한 매수보다는 반등시 장기적인 관점에서 매도를 추천한다.
◇LG선물 황태연 연구원
금주 또한 지난 주에 이어 하락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1분기 경상수지 적자폭이 1125억 달러로 발표되며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달러화의 급락 흐름을 미 경기 회복 속도에 대한 우려와 경상수지 적자폭 확대 우려가 주요한 원인이었음을 감안할 때, 경기 지표의 불안과 더불어 경상수지와 무역수지 적자 확대로 인해 달러화의 약세 흐름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에 대한 외국자본 유입액이 전분기 대비 55%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고 자본 유출액은 8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달러화의 약세에 따른 자본 유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달러화 약세에 다른 미 자본 유출 우려에도 불구하고 미 당국은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모습으로 미 경기 회복 속도와 미 당국의 용인 속에 향후 달러화는 약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일 양국의 정부는 계속 시험대에 오를 것이다. 이미 5차례 실개입을 단행하고 연이어 구두 개입에 나서는 등 일본 당국은 엔화 상승을 저지하려는 의지를 강력하게 보이고 있고, 우리 당국 또한 원화의 급등에 따른 구두개입과 국책은행의 정책성 매수세가 환율 하락을 방어하고 있지만, 미 경기 회복에 대한 우려에 따른 달러화의 약세 속에 환율 하락 추세를 거스르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지난 주 전철환 재경부 장관은 금리와 환율 모두 시장에 맡기는 것이 원칙이라는 발언을 함으로써 환율 하락 저지 움직임에서 한발 물러선 것으로 보이고 있고, 원화의 상승 흐름이 홀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고, 엔화 등 아시아 통화와 동반한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부작용이 큰 개입 수단을 사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6월 마지막 주 네고 물량의 유입을 고려할 때, 수급 상황 또한 원화 강세를 예상하게 한다. 환율 등락을 유도할 주요 변수를 달러/엔 환율과 수급으로 압축할 수 있는 가운데, 월말 네고 장세에 대한 기대는 추가 하락 가능성을 높여준다. 다만, 환율 하락 속도는 고려해야 할 것이다. 엔/원 환율 980원 (100엔당)의 지지 강도를 고려할 때, 원화 홀로 떨어진 상승은 부담스럽기 때문에 엔화의 상승에 보폭을 맞추는 흐름이 예상된다. 즉, 범세계적인 달러화 약세 속에 지난 주에 이어 하락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금주는 컨퍼런스 신뢰지수, 1분기 GDP 확정 등 굵직한 경기 지표를 앞두고 있고, 연준의 FOMC 회의가 예정되어 있다. FOMC 회의는 금리 동결 쪽에 무게가 실리기 때문에 외환 시장에 모멘텀으로 작용하지 못할 것으로 보이고, 산업활동, 소비자 물가 동향 등 국내 지표 또한 환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신경제연구소 조현상 연구원
미국 경기 회복이 확실해지기 전까지는 미국 증시가 계속 불안한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 달러/엔 환율은 당분간 하락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1분기 GDP성장률 반등으로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일본 경제도 4월 전체산업지수가 전월비 1.3% 하락해 경기 회복세가 착시현상일 가능성을 강하게 내포하고 있으나 달러화 약세현상이 전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본 경제의 미약한 회복세는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 입장을 더욱 강화시키는 측면이 있어 일본 외환당국의 외환시장 개입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121엔 레벨이 지켜질지는 미지수나 달러/엔 환율을 124엔 수준으로 끌어올리려는 시도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전세계적인 달러화 약세 현상이 다시 재현됨에 따라 달러/원 환율도 추가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출 회복세에 따라 월말에 따른 네고물량 부담이 큰 점도 추가하락에 무게를 둬야 할 변수다.
하지만 환율 하락세는 일본 외환당국 개입에 따른 달러/엔 환율의 동향, 국내 외환당국의 개입, 증시의 조정세 등에 의해 제한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환율 하락 요인이 강하지만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 강도에 따라 달러/엔 환율이 급등을 보일 가능성에도 유념해야 될 듯. 결국, 이번 주 달러/원 환율은 추가 하락이 가능하나 달러/엔 환율의 동향, 외환당국의 개입 여부에 따라 1225원 이상의 반등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daily 외환폴 6월24일~28일 전망
소속 이 름 저점 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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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박용일 대리 1201 1225
외환은행 이정태 대리 1190 1220
크레디 리요네 이병협 지배인 1185 1215
삼성선물 정미영 연구원 1203 1225
동양선물 권창훈 연구원 1190 1220
LG선물 황태연 연구원 1200 1230
대신경제연구소 조현상 연구원 1205 1230
평 균 1196.30 122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