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미국 뉴욕 증시에서는 오전장 막판부터 강세를 보였던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결국은 막판에 급락하면서 어제보다 0.8% 떨어졌다.
전날 장이 끝난 뒤 실적을 발표했던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주가는 33달러선을 돌파했다가 결국은 어제보다 1.125달러 상승한 30달러 후반대에서 장을 마감했다. %로는 3.8% 올랐다. 메릴린치는 마이크론이 D램 비즈니스에서 견고한 리더십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한 뒤 2001년에 공급이 D램 가격 위기를 지속할 만큼 충분치 못하다고 지적했다.
프로그램이 가능한 로직 칩을 만드는 알테라 주가도 2% 정도 올랐으며 자일링스도 2% 정도 상승했다. AMD는 6% 정도 하락했으며, 인텔은 3% 정도 상승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트리얼스 주가는 6.4% 하락했으며, KLA-텐코 주가도 내렸다.
이날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11월 주문 대비 출하 비율(book-to-bill ratio)가 1.12로 10월의 1.16보다 내려갔다. 월간 주문량은 30억 달러에서 27억 4000만 달러로 내려갔다. CSFB의 존 피처는 이 비율은 선행지수가 아니라 후행지수라면서 어떻든 간에 재료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컴퓨터 업종도 지그재그 형태의 모습을 보였다. 강세를 보이다가 결국은 1% 하락했다.
집 드라이브 메이커인 이오메가 주가는 10% 정도 상승했다.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 메이커인 웨스턴 디지털 주가도 13.5% 상승했다.
스토리지 업체인 EMC의 주가는 6.5% 상승했다. 그러나 컴팩과 애플 컴퓨터는 약세를 보였다. IBM은 5.2% 떨어졌으며, 휴렛 패커드도 3.5%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