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제 주간지인 비즈니스위크는 최근호에서 닷컴 관련주들이 폭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일부 닷컴 유망주들은 다시 한번 빛을 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들어 골드만삭스 인터넷 지수가 67% 추락하면서 고공 비행 하던 닷컴주들은 하나둘씩 사라져 갔다. 이제 투자자들은 닷컴이라면 근처에라도 가기 싫어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투자 적기라는 것이 월가가 피를 흘리고 있을 때라는 것이다. 많은 전문가들이 믿고 있는 것은 투자자들이 인터넷 업체들의 파편을 피해 불가피한 등락을 수용할 배짱이 있다면 곧 저평가된 몇년내 고수익을 가져다 줄 옥석을 건질 것이라는 사실이다. 한 전문가는 현재 형편없이 싼 주식이 널려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닷컴의 조정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월가의 전문가들은 전자 상거래 업체의 경우 불과 1~2달러에 거래되며 투자자들을 유혹하고 있는 것들이 많지만 연말 성수기에 좋은 실적을 올리지 못한다면 1월에는 대규모 도산이 예상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인터넷 대표주라고 불리는 야후와 아마존 조차도 살아남기야 하겠지만 주가는 아직 완전히 거품이 빠진게 아니라고 주장한다. 인터넷 서비스 공급업체도 마찬가지다. 어스링크나 레벨3 커뮤니케니션 같은 IPS업체나 광대역 업체들의 주가도 큰 폭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입장이다.
물론 낙관적인 전망도 있다. 엑소더스 같은 웹 호스팅 업체는 고객을 많이 확보했기 때문에 경기 둔화에도 살아남을 것이며 내낸 말에는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체크포인트 소프트웨어 테크놀로러지나 인터넷 시큐리티시스템 같은 인터넷 보안 소프트 업체의 전망도 밝다. 전문가들은 관련 업체가 연간 40%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로버트슨 스테픈슨의 애널리스트인 스콧 애플비는 자산 배분이 잘 돼 있다며 E*트레이드를 추천했다.
메릴린치의 인터넷 포트 폴리오 매니저인 폴 믹스도 영상 제공 업체인 게티 이미지나 홈스토어 닷컴과 같은 종목들을 추천했다.
그러나 그는 리스크 없는 닷컴은 없다고 경고했다. 믹스는 위험을 감수할 수 있다면 지금이 대폭락한 인터넷 업종에 뛰어들 시점이며 투자자들은 지금과 같은 주가를 다시 보기 힘들 것이라고 강조했다.